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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민간 기업에 해외 사이버 공격 권한 부여해 수십 년 금기 깼다

트럼프 행정부가 민간 기업의 해외 사이버 공격을 허용하는 대통령 각서를 공개했다. 수십 년간 금지돼 온 '핵백(hack back)' 공세적 사이버 작전을 민간에 개방한 것으로, 사이버보안·​방산 관련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

관련 종목
$CRWD$PANW$S$LDOS$CACI$BAH
읽는 시간 4분

보도 종합

트럼프 행정부가 민간 기업의 해외 사이버 공격을 허용하는 대통령 각서를 8월 13일(ET) 공개했다. 각서에 따르면 민간 기업은 연방 정부의 통제·​감독 아래에서 해외 범죄 조직의 네트워크를 감시하고 교란하는 공세적 사이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블룸버그가 앞서 보도한 이 프로그램은 더버지(The Verge)와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잇따라 확인 보도했다.

핵심은 ‘핵백(hack back)’ 금지 원칙의 사실상 폐기다. 미국은 수십 년간 민간 기업이 공격자 시스템을 역으로 침투하거나 교란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해 왔다. 이번 각서는 그 금기를 처음으로 제도적으로 풀었다는 점에서 미국 사이버보안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무제한 허용은 아니다. 민간 기업은 반드시 연방 기관의 지휘 체계 안에서 움직여야 하며, 독자적 판단에 따른 공격은 여전히 불법이다. 세부 운용 기준은 후속 가이드라인으로 확정될 예정이어서, 제도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지는 아직 구체화 단계에 있다.

매체별 시각

매체핵심 프레임강조점
더버지정책 세부 내용 중심대통령 각서의 감독 구조와 허용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리, 블룸버그 초보도를 확인하며 공식 문서 내용 인용
테크크런치역사적 금기 파기수십 년 이어진 핵백 금지 원칙을 처음으로 뒤집었다는 정책사적 의미를 전면에 내세움

일치하는 대목 ·​ 두 매체 모두 이번 각서가 민간 공세 사이버 작전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제도적으로 허용한 조치라는 사실에서 이견이 없다.

갈리는 대목 ·​ 더버지는 연방 감독 구조와 허용 범위의 구체적 내용에 무게를 두는 반면, 테크크런치는 수십 년 금기를 깬 정책적 단절 자체를 전면에 내세워 역사적 맥락에서 읽는다. 사실 보도라 방향 이견은 없고, 어디에 의미를 두느냐의 차이다.

맥락과 의미

미국은 2000년대 초부터 민간의 공세적 사이버 작전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다. 이 입장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법치주의’와 오남용 방지를 이유로 역대 행정부가 공화·​민주당 구분 없이 유지해 온 것이다. 실제로 기업이 자사를 해킹한 외부 조직을 역으로 공격하면 컴퓨터 사기 남용 방지법(Computer Fraud and Abuse Act) 위반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조치는 랜섬웨어 집단·​국가 지원 해킹 조직의 위협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특히 러시아·​북한·​중국 연계 해킹 조직들이 미국 금융·​의료·​에너지 인프라를 반복적으로 타격하면서, 방어 일변도 전략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산업계와 안보 당국 안에서 모두 높아져 왔다.

민간 기업 참여 허용은 정부의 인력·​예산 제약을 민간의 기술력으로 보완하겠다는 구상이기도 하다. 다만 민간 기업이 국가 행위자 수준의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역공의 귀책이나 외교적 파장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다. 잘못된 귀속(attribution) 오류 한 번이 무고한 제3국 시스템을 공격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감독 체계의 실효성이 제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한국 투자자 관점

미국 주식 관점

이번 정책 전환은 사이버보안 기업의 정부 계약 외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방어 솔루션 중심이던 민간 사이버보안 시장에 공세적 작전 역량이 신규 수주 항목으로 추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 CRWD: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는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분야 선두로, 공세적 위협 인텔리전스 역량도 이미 보유하고 있어 정부 감독 사이버 작전 프로그램의 유력 수행 후보로 거론된다. 단기적으로는 정책 구체화 전 불확실성이 주가 모멘텀을 제한할 수 있으나, 수주 가시화 시점부터는 재평가 근거가 생긴다.
  • PANW: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는 네트워크 보안과 위협 인텔리전스를 결합한 플랫폼 구조를 갖추고 있어, 공세적 사이버 작전의 표적 식별·​추적 단계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 S: 센티넬원(S)은 자율 대응(autonomous response) 기능을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만큼, 신속한 교란 작전이 요구되는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BAH·​CACI·​LDOS: 부즈앨런해밀턴, CACI 인터내셔널, 리도스 홀딩스 등 정부 IT 서비스·​방산 기업은 이미 연방 사이버 계약의 주요 수행자다. 이번 제도화로 민간 공세 작전 위탁 계약이 새로운 매출 라인으로 더해질 경우 수혜 폭이 가장 직접적일 수 있다.

국내 영향

이번 정책이 한국 상장사에 직접 전달되는 경로는 제한적이다.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들(안랩, 이스트소프트 등)은 미국 정부 계약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 다만 미국 사이버보안 섹터가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선다는 신호가 강해질수록, 국내 기관·​연기금의 관련 ETF(CIBR, HACK 등) 편입 확대 논의가 나올 수 있다. SK인포섹·​LG CNS 등 국내 대기업 계열 보안 계열사들은 미국 정책 방향을 참고해 국내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할 유인이 생길 수 있지만, 이는 수 개월 이상의 중장기 간접 영향에 가깝다.

관전 포인트

  • 2026년 9월 이후(ET), 연방 기관이 민간 기업 참여 세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시점, 실제 수주 대상 기업과 작전 범위가 구체화되면 관련 종목 재평가 근거가 생긴다.
  • 2026년 연내, 의회 청문회 또는 입법 보완 여부, 대통령 각서 수준의 조치를 법제화할지, 아니면 다음 행정부에서 번복될 수 있는 행정 명령으로 남을지가 정책 지속성을 가른다.
  • CRWD·​PANW 다음 분기 실적(2026년 9월–11월), 정부 계약 파이프라인 코멘트, 경영진이 이번 정책을 수주 기회로 언급하는지가 투자 심리의 첫 신호가 될 것이다.

FAQ

핵백이란 무엇입니까?
해킹 피해를 입은 쪽이 공격자 시스템을 역으로 침투·​교란하는 공세적 사이버 작전입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민간이 이를 수행하면 불법이었으나, 이번 각서로 연방 정부 감독 아래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어떤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까?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팔로알토 네트웍스(PANW)·​센티넬원(S) 같은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그리고 이미 정부 사이버 계약을 수행하는 부즈앨런해밀턴(BAH)·​CACI 같은 방산·​IT 서비스 기업이 주요 수혜 후보로 거론됩니다.
정부 통제·​감독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대통령 각서에 따르면 민간 기업은 연방 기관의 지휘 아래에서만 해당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무분별한 독자 공격은 여전히 금지됩니다. 세부 운용 규칙은 추가 가이드라인을 통해 확정될 예정입니다.
국내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은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담은 종목군입니다. 이번 정책은 민간 사이버 계약 시장의 외연을 넓혀 관련 기업의 수주 기회를 늘릴 수 있으며, KBSTAR 미국S&P500 같은 ETF를 통해 간접 노출된 투자자에게도 중장기 섹터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처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나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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