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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관세 이중 충격에 미국 경제 버팀목 시험대, 의회는 전쟁권한 결의 추진

이란과의 교전이 길어지며 유가·​물가가 동시에 오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 직후 새 관세 체계를 가동해 미국 경제에 이중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의회에서는 초당파 전쟁권한결의가 발의됐으나 트럼프의 거부권 행사가 확실시된다.

관련 종목
$USO$GLD$TLT$SPY$UUP
읽는 시간 5분

보도 종합

이란과의 교전이 이어지며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원의 기존 관세 무효 판결 직후 새로운 법적 근거를 동원해 60개국 이상을 겨냥한 관세 체계를 재가동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두 충격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돼 온 미국 경제가 물가 재상승이라는 새 위협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운송비·​에너지 비용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수입품 전반에 걸친 관세 인상이 소비재 가격에 추가 압력을 가하는 구조다.

의회에서는 전쟁의 법적 근거를 두고 균열이 드러났다. CNBC에 따르면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이란전 중단을 요구하는 전쟁권한결의(War Powers Resolution)를 발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되며 실제 제동 효과는 제한적이다. 전쟁권한결의를 법으로 확정하려면 상⁠·⁠하원 각각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데, 공화당이 양원 다수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그 문턱을 넘기는 어렵다.

중동 현장의 금융 지표는 아직 충격 흡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바이 최대 은행인 에미레이트NBD는 이란전 혼란 속에서도 2분기 순이익이 2.2% 증가했다. 대출 증가와 고객 거래 활성화가 전쟁발 불확실성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해 호르무즈 해협 주변 물류 혼란이 심화할 경우 중동 금융권에도 균열이 생길 가능성은 열려 있다.

매체별 시각

매체핵심 프레임강조점
NYT (경제 분석)이중 충격론이란전 유가+관세 물가 연동, 견조한 미 경제의 최대 위협 · 대법원 무효 후 새 경로로 관세 체계 재가동, 구조 복잡성 부각
CNBC정치적 교착초당파 전쟁권한결의 발의, 거부권으로 사실상 무력화 전망
WSJ금융 충격 제한에미레이트NBD 순이익 2.2% 증가, 중동 금융권 아직 버팀

일치하는 대목 ·​ 네 매체 모두 이란 전쟁이 경제·​금융 전반에 실질적 압박을 가하는 변수임을 전제로 한다.

갈리는 대목 ·​ NYT 두 편이 미국 내부의 물가·​통상 충격에 무게를 두는 반면, CNBC는 의회-행정부 간 권한 충돌이라는 정치 리스크를, WSJ는 중동 현장의 금융 지표가 아직 버티고 있다는 완충 신호에 초점을 맞춘다. 경제적 우려(NYT)와 정치적 불확실성(CNBC), 그리고 현장 금융 데이터(WSJ)가 각기 다른 층위의 리스크를 조명한다.

맥락과 의미

미국 경제는 2025년 이후 비교적 완만한 침체 없이 유지돼 왔으나, 지금의 충격 조합은 성격이 다르다. 유가 급등은 과거 1970년대 오일쇼크나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처럼 공급 충격과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유발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경로를 경고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브렌트유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으며 미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고, 연준은 이를 빌미로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는 여기에 관세가 추가됐다.

관세와 유가는 인플레이션 경로가 다르다. 유가는 즉각적으로 물가를 올리고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반면, 관세는 수입 경로를 통해 수개월에 걸쳐 반영된다. 두 요인이 겹칠 경우 연준이 ‘일시적’으로 분류하기 어렵고,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기기보다 오히려 동결 기간을 연장할 유인이 생긴다. 7월 29일(ET)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케빈 워시 의장이 어떤 신호를 내놓느냐가 이 맥락에서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된다.

대법원이 기존 관세를 무효로 돌린 뒤 행정부가 새 경로로 신속하게 대응한 것은, 향후에도 사법부 판결과 행정권 사이의 긴장이 반복될 구조를 예고한다. 무역 상대국 입장에서는 관세 체계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지는 상황이며, 이는 기업의 공급망 재편 속도와 방향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 투자자 관점

미국 주식 관점

이란전 장기화와 관세 재가동이 맞물리면서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기조가 강화됐다. 에너지 관련 ETF인 원유(USO)는 유가 급등 직접 수혜권에 놓였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몰리는 금(GLD)도 수요 기반이 탄탄하다. 반대로 채권 ETF인 TLT는 물가 재상승 전망 속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희박해지며 하락 압력을 받는다. 달러 인덱스(DXY)(DXY) ETF인 UUP는 지정학 위험 선호 시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단기 흐름에 주목할 수 있다.

FOMC가 7월 29일(한국시간 7월 30일 새벽 3시)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란전·​관세 조합이 연준의 언어를 어떻게 바꾸는지가 지수 방향을 결정할 변수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조하는 매파적 신호가 나오면 S&P 500(SPY)·​나스닥 전반에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 이미 테슬라(TSLA) 실적 쇼크(관련 기사)로 기술주 심리가 취약한 상태라 충격 흡수력이 평소보다 낮다.

국내 영향

이란전·​관세 이중 충격의 한국 전달 경로는 크게 세 갈래다. 첫째, 유가 급등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S-Oil, GS칼텍스 등 정유사는 정제마진과 재고 평가 이익으로 단기 수혜를 볼 수 있지만, 원화 약세와 원유 매입 비용 상승이 동반되면 수혜 폭이 제한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조달 비용 상승으로 실적 압박을 받는 구조다.

둘째, 관세 불확실성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전자 업종에 중기 부담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며 관세 충격을 일부 완충하고 있으나, 부품 조달 경로에서 관세가 중첩될 경우 원가 압력이 다음 분기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 삼성전자(SSNLF)·​SK하이닉스는 반도체가 현재 주요 관세 대상에서 빠져 있어 직접 충격은 제한적이나, 수요처인 미국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심리가 위축되면 간접 영향이 따라온다.

셋째,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국면에서 추가 상승할 경우 수출주에는 단기 우호적이지만, 수입 에너지·​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내수·​제조 업종 전반의 비용 구조를 악화시킨다. 2022년 러-우 전쟁 초기 유가 급등 국면에서 코스피가 한 달 새 5% 내외 약세를 보이며 에너지·​방산주만 선별 강세를 기록했던 흐름이 유사 참조점이다.

관전 포인트

  • 7월 29일(ET), 7월 FOMC 금리 결정, 이란전·​관세 이중 물가 압력 속 워시 의장의 언어가 인하 시점 기대를 앞당기거나 늦출 핵심 변수
  • 7월 30일(ET), 2분기 GDP 속보치 +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실물경기 강도와 인플레이션 수준을 동시에 확인하는 이중 지표
  • 7월 28일(ET), 알파벳(GOOGL)(구글) 2분기 실적, 광고·​클라우드 경기민감도가 거시 불확실성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가늠
  • 8월 7일(ET), 7월 비농업 고용지표(NFP), 전쟁·​관세 이중 충격이 노동시장에 균열을 냈는지 첫 확인 시점

FAQ

의회의 전쟁권한결의가 실제로 이란전을 멈출 수 있나요?
가능성은 낮습니다. 상⁠·⁠하원 모두 결의를 통과시켜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확실시되며, 거부권을 뒤집으려면 상⁠·⁠하원 각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현재 공화당이 양원에서 다수를 점하고 있어 무력화 가능성이 큽니다.
이란 전쟁과 새 관세가 동시에 작동하면 미국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유가 급등은 휘발유·​운송비를 통해 전방위 물가를 끌어올리고, 관세는 수입 소비재·​원자재 비용을 높입니다. 두 요인이 겹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배가되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새 관세는 대법원 판결 이후 어떻게 달라졌나요?
대법원이 기존 관세의 법적 근거를 무효로 판결한 뒤,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법적 경로를 통해 복잡한 관세 체계를 재가동했습니다. 6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품목별·​국가별로 세율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중동 금융시장은 이란전 충격을 어느 정도 버티고 있나요?
두바이 최대 은행인 에미레이트NBD는 순이익이 2.2% 증가해 충격을 제한적으로 흡수했습니다. 다만 이는 대출·​고객 거래 증가가 뒷받침된 결과로,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신용 건전성이나 지역 투자 심리에 영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처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나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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