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종합
애플(AAPL)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편 중인 시리에 실시간 뉴스를 공급하기 위해 주요 언론사들과 다년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 ET) 단독 보도했다. 애플은 아홉 자리 달러, 1억 달러(약 1,4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러 언론사에 최근 몇 달 새 접촉해 현재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조건의 계약을 논의했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 애플은 WSJ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번 협상에서 주목할 대목은 지급 구조다. 오픈AI·구글(GOOGL) 등 다른 AI 업체들이 언론사 아카이브 전체에 대해 고정 선급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택해온 것과 달리, 애플은 시리가 해당 기사를 실제로 인용할 때마다 보상하는 ‘사용량 연동 변동형’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언론사 입장에서는 AI 서비스가 자사 콘텐츠를 얼마나 자주 활용하는지 직접 파악할 수 있고, 애플로서는 AI 학습용 대량 데이터가 아닌 최신의 검증된 정보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애플과 언론사의 협력 이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출범한 뉴스 구독 서비스 애플 뉴스플러스(Apple News+)를 통해 이미 콘텐츠 공급 관계를 구축했고, 일부 초기 계약에는 AI 학습 권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WSJ의 모회사인 뉴스코프(News Corp)는 현재도 애플 서비스와 상업 계약을 유지 중이다.
매체별 시각
| 매체 | 핵심 프레임 | 강조점 |
|---|---|---|
| WSJ | 애플의 AI 전략 전환 | 사용량 연동 변동형 지급 구조, 아홉 자리 예산 규모, News Corp 기존 계약 배경 |
| TechCrunch | 시리 경쟁력 회복 시도 | 구글·오픈AI에 뒤처진 시리를 끌어올리려는 애플의 절박함, 연내 출시 일정 |
| PYMNTS | 언론사 새 수익 모델 | 기존 AI 라이선스와 차별화되는 사용 기반 보상 구조가 미디어 산업 전반에 미치는 함의 |
일치하는 대목 · 세 매체 모두 애플이 실시간 뉴스 확보를 목적으로 언론사들과 다년 계약을 협상 중이며, 아홉 자리 달러 예산이 거론된다는 WSJ 원보도 사실을 그대로 인정한다.
갈리는 대목 · WSJ와 테크크런치가 애플의 시리 재건 전략과 기술적 필요에 무게를 두는 반면, PYMNTS는 이 계약 구조가 AI 업계와 미디어 산업의 관계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쪽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언론사 관점에서의 수익성·협상력을 조명하는 시각이 전자 둘과 구분된다.
맥락과 의미
시리는 2011년 출시 당시 AI 음성 비서의 선구자였지만, 이후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AMZN) 알렉사에 밀렸고 최근에는 챗GPT와 제미나이(Gemini)의 부상으로 경쟁 열위가 더욱 뚜렷해졌다. 애플은 지난해 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하며 AI 기능 강화를 공언했지만, 시리의 실시간 정보 처리 능력은 여전히 경쟁사보다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언론사 협상은 그 간극을 메우려는 실질적 행보다. 생성 AI 모델은 학습 데이터의 컷오프 이후 사건에 취약한 구조적 한계가 있고, 음성 비서가 뉴스·날씨·금융 정보 같은 실시간 질의에 정확하게 답하려면 신선한 전문 콘텐츠가 필수다. 구글과 오픈AI도 AP통신·타임 등과 뉴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지만, 대체로 아카이브 전체에 대한 일괄 선급금 방식이었다. 애플이 제안하는 사용량 연동 모델은 언론사에 더 투명한 데이터를 주면서 AI 오답 책임 소재를 콘텐츠 품질로 귀속시키는 구조여서, AI 뉴스 계약의 새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애플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 AI 강화 시리는 9월 예정된 아이폰 신모델 발표와 시기가 맞물린다. 시리 개선이 아이폰 17 시리즈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제시될 경우, 교체 수요 자극 여부가 애플의 하반기 실적을 가를 변수가 된다.
한국 투자자 관점
미국 주식 관점
이번 보도는 애플의 AI 경쟁력 공백을 메우려는 의지를 확인해주는 성격이지만, 주가를 직접 움직이는 재료로 보기는 어렵다.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비용 증가 규모(1억 달러 이상)가 애플의 연간 이익 규모에 비해 미미하고, 시리 개선이 실제 아이폰 판매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시장의 관심은 협상 타결 여부보다 올 9월 아이폰 17 시리즈 발표 시 AI 기능이 얼마나 완성도 있게 공개되느냐에 쏠려 있다.
- AAPL: 시간외 주가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12개월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230달러대 초반 수준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으며, 증권가의 매수 의견 비중이 우위를 유지 중이다. 하반기 핵심 촉매는 9월 아이폰 17 발표와 4분기 실적이다.
국내 영향
애플발 소식이 한국 부품주에 전달되는 속도와 깊이는 사안마다 다르다. 이번 보도처럼 소프트웨어·콘텐츠 계약 뉴스는 하드웨어 발주로 직결되지 않아 당장의 심리 동조 효과는 미미하다. 그러나 시리 개선이 아이폰 17 시리즈의 판매 모멘텀을 높일 경우, 부품 발주 확대라는 펀더멘털 경로가 뒤따른다.
직접적 수혜 구조가 가장 뚜렷한 종목은 LG이노텍이다. 매출의 약 75%가 애플 아이폰 카메라모듈에서 나와 아이폰 판매 사이클에 실적이 곧바로 연동된다. 경연성회로기판(RFPCB)을 공급하는 비에이치 역시 아이폰 출하량이 늘면 발주 물량이 따라 늘어나는 구조다. 이 두 종목은 과거 애플 수요 하향 국면에서 동반 약세를 보인 이력이 있어, 반대로 수요가 회복될 때 가장 먼저 반등 신호가 나오는 경향이 있다. 아이폰용 OLE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도 프로 모델 물량 기대가 살아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 이 연결고리는 가능성의 영역이다. 언론사 협상이 실제 타결되고, 시리가 아이폰 17의 핵심 구매 이유가 되고, 그 결과 하반기 출하량 컨센서스가 올라오는 흐름이 확인될 때 비로소 발주 증가로 이어진다. 그 시점은 9월 신모델 발표 이후 초도 판매 데이터가 나오는 10월 이후다.
관전 포인트
- 9월 초(ET), 애플 아이폰 17 시리즈 발표 행사, 시리 AI 기능 완성도와 언론사 계약 타결 여부 공개 가능성
- 10월 말(ET), 애플 4분기(회계연도 기준) 실적 발표, 아이폰 17 초도 판매·ASP(평균판매가격) 확인
- 상시, 주요 언론사의 애플 계약 타결 공시 여부, 뉴스코프·뉴욕타임스 등의 공식 발표 주목
FAQ
- 애플(AAPL)이 언론사에 내기로 한 금액은 얼마인가요?
- WSJ 보도에 따르면 아홉 자리 달러, 즉 1억 달러(약 1,4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검토 중이며 정확한 규모는 협상 중입니다.
- 이번 계약은 기존 AI 학습 라이선스와 어떻게 다른가요?
- 오픈AI·구글(GOOGL) 등 기존 AI 업체들은 언론사 아카이브 전체에 대해 고정 선급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써왔습니다. 애플(AAPL)은 시리가 해당 기사를 실제로 인용할 때마다 사용량에 연동해 지급하는 변동형 구조를 제안하고 있어, 언론사 입장에서는 AI 활용 빈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개선된 시리는 언제 출시되나요?
- 이번 뉴스 계약으로 공급받은 콘텐츠를 탑재한 AI 강화 버전 시리는 올 하반기 출시가 목표로 거론됩니다. 통상 9월 아이폰 신모델 발표와 맞물리는 일정입니다.
- 한국 투자자가 AAPL과 함께 챙겨봐야 할 국내 종목은 무엇인가요?
- 아이폰 카메라모듈 매출의 약 75%가 애플(AAPL)에서 나오는 LG이노텍, 아이폰 경연성회로기판(RFPCB) 핵심 공급사 비에이치, 아이폰 OLED 패널 공급사 LG디스플레이가 대표적입니다. 시리 개선이 아이폰 신모델 수요를 끌어올릴 경우 이들 부품사 발주에도 긍정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나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