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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종가 · 그 외 실시간 9월 29일 21:01 기준

사우디, 중국 주도 mBridge 탈퇴하며 달러 패권 vs 위안화 국제화 구도 재확인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SAMA)이 중국 주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국제결제 플랫폼 mBridge에서 2025년 탈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단독으로 처음 보도한 이번 사안은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대안 결제 생태계를 둘러싼 미국의 압박과 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요 산유국의 줄타기를 보여준다.

관련 종목
$UUP$GLD$USO
읽는 시간 5분

보도 종합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월 20일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SAMA)은 중국 주도의 국제결제 플랫폼 mBridge에서 2025년 탈퇴했다. 이 사실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Bridge는 참여국 중앙은행이 각자의 CBDC를 이용해 블록체인으로 직접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달러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다. 중국·​홍콩·​UAE·​태국과 함께 2024년 정식 참여국이 된 사우디는 불과 1년여 만에 탈퇴 결정을 내린 셈이다.

사우디 정부는 FT에 “탈퇴는 처음부터 계획된 수순”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의 압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어떤 더 넓은 추론을 끌어내는 것은 부정확하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번 탈퇴는 트럼프 행정부가 BRICS 국가들을 상대로 달러 대체 결제 추진 시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시점과 맞물려 있어, 미국의 경제적 압박이 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초기 mBridge를 주도했다가 이미 빠진 상태다.

코넬대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mBridge 같은 이니셔티브를 비용 절감 차원의 경제적 이익으로 보면서도, 달러 지위를 약화하고 위안화 역할을 키울 수 있다는 미국의 반발에 매우 민감하다고 평가했다.

매체별 시각

매체핵심 프레임강조점
파이낸셜타임스(FT)달러 대안 생태계의 균열사우디 탈퇴 사실 자체를 첫 공개, 미국 압박과 지정학적 줄타기 맥락 중심
PYMNTS탈달러화 시도와 미국 압박의 충돌트럼프의 BRICS 관세 위협·프라사드 교수 분석을 통해 구조적 달러 패권 논쟁으로 확장

일치하는 대목 ·​ 두 매체 모두 사우디의 mBridge 탈퇴를 달러 패권을 둘러싼 미⁠·⁠중 구도 속 지정학적 사건으로 읽으며, 미국 동맹국이 중국 주도 결제 플랫폼 참여에 얼마나 부담을 느끼는지를 핵심 축으로 삼는다.

갈리는 대목 ·​ FT는 사우디 정부와 소식통의 직접 발언을 통해 탈퇴 경위와 미국 압박 여부를 신중하게 좁혀 보도하는 반면, PYMNTS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과 학계 분석을 전면에 배치해 탈달러화 흐름 전반에 대한 미국의 공세라는 더 넓은 구도로 해석한다.

맥락과 의미

mBridge는 단순한 결제 기술 프로젝트가 아니다. 달러와 SWIFT가 지배하는 현 국제 금융 인프라를 우회하는 구조적 대안을 실험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경제 제재 효력과도 직결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가 달러 결제망 차단에 집중되면서, 중국·​러시아·​이란·​BRICS 진영은 탈달러 결제망 구축에 속도를 냈다. mBridge는 그 흐름의 가장 기술적으로 진전된 실험 중 하나였다.

사우디의 참여 자체가 이미 이례적이었다. 1970년대 ‘페트로달러’ 체제 이후 사우디는 원유 결제를 달러로 표시하고 미국 안보 보장을 받는 특수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럼에도 2024년 mBridge에 합류한 것은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다각화하려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 노선과도 맞닿아 있었다. 탈퇴가 미국의 압박에 따른 것인지, 내부 전략 수정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결과적으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다자 플랫폼에서 가장 상징성 큰 비(非)중국 참여국이 이탈한 셈이다.

위안화 국제화 관점에서 보면 단기적 타격이다. mBridge가 상업 출시에 가까워진 시점에 사우디가 빠지면서 비달러 결제망의 지리적·​경제적 범위가 좁아졌다. 그러나 중국은 위안화 결제 채널을 양자 협정·​CIPS(중국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 등 다른 경로로도 확장하고 있어, mBridge 한 채널의 이탈이 탈달러화 추세 자체를 반전시키지는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 투자자 관점

미국 주식 관점

이번 사건은 단기 주가를 직접 움직이는 재료라기보다, 달러 패권의 구조적 지속성을 가늠하는 신호다. 달러 인덱스(DXY)(DXY)를 추종하는 UUP는 사우디 탈퇴가 달러 패권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는 방향으로 읽히며 단기 지지를 받을 여지가 있다. 반대로 달러 대안 생태계 확산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가 붙었던 **GLD(금 ETF)**는 당장 방향성보다 중장기 탈달러 헷지 수요가 살아 있다는 맥락에서 여전히 관심 자산으로 거론된다. 원유 결제 달러 연계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USO 방향에 대한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다.

컨센서스 목표주가나 옵션 변동성(IV) 측면에서 이번 이슈가 즉각적으로 반영될 지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달러 패권을 둘러싼 지정학 리스크는 향후 FOMC 금리 경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수위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장기 달러 자산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남는다.

국내 영향

한국 입장에서 달러 패권 유지는 원/달러 환율 안정과 직결된다. 탈달러 움직임이 가속화할 경우 달러 약세 압력이 생기고, 이는 원화 강세와 함께 삼성전자(SSNLF)·​SK하이닉스·​현대차 등 수출 대형주의 원화 환산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구도다. 반대로 이번처럼 달러 패권이 재확인되는 방향의 사건은 수출주에 단기 우호적이다.

직접적인 공급망 연결보다 환율·​지정학 채널을 통한 간접 영향이 지배적이라, 즉각적인 한국 개별 종목 변동성 유발 강도는 낮다. 실제 영향이 확인되는 시점은 달러 인덱스 방향성이 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다음 실적 시즌이나 월별 수출 지표 쪽이다.

관전 포인트

  • 9월 30일(ET), 2분기 GDP 확정치 및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와 달러 강도의 방향을 가를 핵심 지표
  • 10월 2일(ET), 9월 고용지표(비농업 고용(NFP)·​NFP), 연준 금리 경로와 달러 인덱스 방향에 직접 영향
  • mBridge 상업 출시 일정, 중국의 공식 발표 시 참여국 구성과 거래량이 탈달러화 진전 속도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

FAQ

mBridge가 무엇인가요?
중국·​홍콩·​UAE·​태국의 중앙은행이 각국 CBDC로 직접 결제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입니다. 달러나 스위프트를 거치지 않아 거래 시간과 환전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초기 주도했으나 이후 빠졌고, 현재 중국 주도로 상업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사우디가 탈퇴한 이유는 뭔가요?
사우디 정부는 '처음부터 계획된 탈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압박 여부에 대해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더 넓은 추론은 부정확하다'고 선을 그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BRICS 대안 결제 추진국에 100% 관세를 위협한 지정학적 배경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번 탈퇴가 위안화 국제화에 미치는 영향은요?
코넬대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는 미국 동맹국들이 mBridge 같은 이니셔티브를 경제적 이익으로 보면서도 달러 지위를 약화할 수 있다는 미국의 반발에 민감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우디 탈퇴가 위안화 국제화 속도를 직접 꺾지는 않지만, 미 동맹국의 참여를 억제하는 신호로 읽힐 수 있습니다.
서학개미가 이 뉴스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는요?
탈달러화 속도와 달러 인덱스(UUP) 방향에 직결되는 구조적 이슈입니다. 달러 패권이 유지될수록 원/달러 환율 안정과 미국 자산 가치 보전에 유리하고, 반대로 대안 결제 생태계가 확산되면 금(GLD)·​원자재 자산의 달러 헷지 수요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출처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나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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