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종합
코인베이스(COIN)가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모르포 미드나이트(Morpho Midnight)와 연계해 비트코인 담보 USDC 고정금리 대출을 정식 출시했다. 이용자는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USDC를 빌릴 수 있으며, 금리와 만기가 계약 시점에 확정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기존의 변동금리 가상자산 담보 대출과 달리 상환 비용을 미리 계산할 수 있어 장기 비트코인 보유자가 주요 타깃(TGT)이다.
서비스 출시는 현지 시각 9월 22일로, 코인데스크와 더블록이 각각 22–23일 이를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자체 인프라가 아니라 탈중앙화 프로토콜 위에 서비스를 얹는 방식을 택했다. 모르포는 이더리움(ETH) 기반 대출 프로토콜로, 이른바 ‘미드나이트’ 버전은 기관·소매 고객이 고정 조건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변형 제품군이다. 코인베이스 입장에서는 체인 위 자산을 직접 보관하는 위험 없이 대출 중개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다.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 선을 웃돌며(관련 기사) 장기 보유자 사이에서 ‘팔지 않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싶다’는 수요가 커진 시점에 출시됐다.
매체별 시각
| 매체 | 핵심 프레임 | 강조점 |
|---|---|---|
| 코인데스크 | 이용자 금융 편의 확대 | 고정금리·고정 만기라는 차입자 혜택을 전면에 |
| 더블록 | 인프라 파트너십 | 모르포 미드나이트 프로토콜 연계라는 기술 구조를 부각 |
일치하는 대목 · 두 매체 모두 비트코인 담보 USDC 고정금리 대출이라는 사실 자체와 코인베이스가 모르포 미드나이트를 활용한다는 점을 동일하게 전한다.
갈리는 대목 · 코인데스크는 차입자 혜택(예측 가능한 상환 비용)을 중심에 놓는 반면, 더블록은 모르포 프로토콜 인프라와 코인베이스의 탈중앙화 금융 진출 전략이라는 기술·산업 구도에 무게를 둔다. 이견이라기보다 독자층이 다른 강조점의 차이다.
맥락과 의미
가상자산 거래소가 단순 매매 플랫폼을 넘어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흐름은 수년째 이어져 왔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스테이킹, 기관 커스터디, 베이스(Base) 레이어2 등 수익원을 다각화해 왔는데, 이번 대출 서비스는 그 연장선이다. 비트코인 가격 등락에 따라 수수료 수입이 크게 흔들리는 구조적 약점을 금융 서비스 수익으로 보완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탈중앙화 프로토콜 위에 소매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얹는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코인베이스는 자체 대차대조표에 대출 위험을 직접 안지 않으면서 수수료를 수취하는 ‘경량’ 모델을 선택했다. 2022년 가상자산 대출사 셀시우스·제네시스가 잇달아 파산하며 시장을 흔든 전례가 있어, 차입자의 청산 위험은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달려 있지만 발행사(코인베이스)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이 진행 중인 시점이기도 하다. USDC 기반 금융 상품이 규제 틀 안에서 합법적으로 자리 잡으면, 코인베이스처럼 규제 준수를 앞세운 플랫폼이 기관 자금 유입의 최우선 창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투자자 관점
미국 주식 관점
비트코인 가격이 높을수록 담보 여력이 커지고 대출 수요도 늘어 코인베이스 수수료 수익에 직접 기여하는 구조다. 다만 이번 출시 자체가 단기 주가를 즉각 바꿀 재료라기보다는, 거래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는 중장기 비즈니스 모델 변화의 일환으로 읽힌다.
- COIN: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수익 비중 확대라는 방향성은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긍정 요인이다. 컨센서스 목표주가와 매수 의견 비중은 최근 크립토 사이클 강세와 함께 개선 흐름이었으며, 모르포 연계 대출 수익이 재무에 반영되기까지는 수 분기가 필요하다. 비트코인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할수록 담보 대출 규모 확대 여지가 크다.
국내 영향
한국 증시와의 직접 연결은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종목들을 통해 이어진다.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 담보 대출 같은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 심리가 개선되고, 이 기조는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거래대금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7.2%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 벤처캐피털로, 글로벌 가상자산 사이클이 강세일 때 두나무 지분가치 부각으로 동조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두나무의 3대 주주(지분 9.84%)로, 업비트 거래대금이 늘수록 지분 평가액이 개선된다. 2024년 말~2025년 초 비트코인 강세 국면에서도 두 종목 모두 글로벌 크립토 상승과 단기 심리 동조를 보인 바 있다.
다만 이 심리 동조는 즉각적이지만 펀더멘털 전달 속도는 느리다. 코인베이스의 대출 서비스가 실제로 두나무 실적에 반영되는 경로는 없으며, 연결고리는 어디까지나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활성화 여부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자회사 편입 절차(2026년 진행 중)가 완료되면 업비트 거래대금에 대한 노출이 생기지만, 현재로서는 간접적·부가적 채널에 그친다.
관전 포인트
- 9월 30일(ET),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인플레이션 흐름이 연준 금리 경로를 좌우하고, 금리 기대가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선호에 영향을 준다
- 10월 2일(ET), 9월 비농업 고용(NFP), 고용 강도가 위험선호 기조를 결정짓는 변수
- 10월 중, 코인베이스 모르포 대출 이용 실적·금리 수준 공개 여부, 서비스 초기 반응 가늠자
FAQ
- 고정금리 대출이란 무엇이고 기존 가상자산 대출과 어떻게 다른가요?
- 기존 가상자산 담보 대출은 금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지만, 이번 상품은 계약 시 금리와 만기를 미리 확정합니다. 차입자 입장에서는 상환 비용을 예측할 수 있어 자금 계획을 세우기 훨씬 수월합니다.
-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기면 어떤 위험이 있나요?
-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 담보 비율이 기준치를 밑돌아 청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정금리라도 담보 가격 변동 위험은 차입자가 그대로 부담합니다.
- 코인베이스(COIN)가 이 서비스로 어떤 수익을 얻나요?
- 코인베이스(COIN)는 모르포 미드나이트 프로토콜 위에서 대출 중개 역할을 하며, 대출 수수료와 스프레드를 통해 수익을 올립니다. 거래 수수료 외 금융 서비스 수익 비중이 높아질수록 실적 변동성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이번 서비스가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관련이 있나요?
- USDC는 써클(Circle)이 발행하는 규제 준수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입법이 논의되는 시점에 출시된 상품입니다. 규제 틀이 명확해질수록 이런 금융 서비스의 기관 채택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처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나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