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9거래일 연승이 멈춘 가운데, 오늘 밤 뉴욕 증시의 첫 관문은 21:30 KST(현지 08:30 ET)에 나오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다. 컨센서스는 약 21만5,000건으로, 노동시장이 식는 조짐을 보이는지 가늠하는 단기 지표다. 다만 시장의 무게 중심은 따로 있다. 장 마감 후 시간외에서 두 자릿수 급락한 맞춤형 반도체 강자 브로드컴(AVGO)이 본장에서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다. 2분기 매출 222억 달러(48% 증가)와 AI 반도체 매출 108억 달러(143% 증가)라는 호실적에도, 혹 탄 브로드컴 CEO가 제시한 3분기 AI 가이던스 160억 달러가 컨센서스 172억 달러를 밑돈 점이 시간외 급락을 불렀다.
브로드컴의 본장 반응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개별 종목 차원을 넘어선다. AI 반도체 설비 투자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사실이라면, 엔비디아(NVDA)·마이크론(MU) 등 AI 칩 체인 전반의 가격에 그 시각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가이던스 우려가 과도했다는 해석이 우세해지면 낙폭이 빠르게 되돌려질 여지도 있다. 오늘 밤은 그 방향을 확인하는 시금석이다.
오늘 낮 사이 업데이트
오늘 새벽 모닝브리핑은 미·이란 공습 재개로 WTI가 96달러를 넘어선 상황을 전했는데, 한국 낮 사이 유가는 전일 급등분 일부를 반납하며 배럴당 93달러대로 되돌림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막힌 구조적 공급 차질은 그대로여서, 박스권 상단의 공방으로 해석되는 수준이다. 같은 시간 안전자산 선호도 함께 살아나 금값이 온스당 4,486달러 안팎으로 올랐다. 시간외에서 두 자릿수 급락한 브로드컴(AVGO)이 오늘 밤 본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변동성 요인으로 그대로 남아 있다.
오늘 밤(KST) 미국장 체크포인트
시각은 미 동부시간(ET) 기준. 한국 시간은 +13시간.
- 6/4 08:30 ET (6/4 21:30 KT):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컨센서스 약 21만5,000건. 고용 둔화 신호 여부가 금리 경로 해석의 단기 변수다.
- 6/4 정규장 (현지): 시간외 급락한 브로드컴(AVGO)의 본장 첫 거래. AI 반도체 체인 전반의 향방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 미·이란 헤드라인: 공습 재개로 WTI가 96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추가 충돌·협상 속보가 유가와 에너지 업종을 흔들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 발표 시각은 미 현지 시각(ET) 기준입니다. KST로는 통상 같은 날 밤에 반영됩니다.
오늘은 내일 밤 발표될 미 노동부 공식 고용보고서(NFP)(비농업 고용, NFP)로 가는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점도 무겁다. 5월 고용 컨센서스는 약 8만 명대로 형성돼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8%로 3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고 전날 기업 구매담당자 설문으로 집계하는 경기 지표인 ISM의 서비스업 물가지수가 71.3으로 2022년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만큼, 물가가 끈적한 환경에서 노동 지표 하나하나가 금리 경로 해석으로 직결되는 구도다. 기준금리는 연 3.50–3.75% 구간이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6월 16일과 17일이다.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는 “좋은 소식이 나쁜 소식” 구도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투자 권유가 아니며, 사실 관계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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