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종합
비자(V)·스트라이프·코인베이스(COIN)·블랙록(BLK) 등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오픈 스탠다드(Open Standard)‘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오픈USD’를 올 하반기 출시하겠다고 6월 30일(현지) 공개했다. 이 네트워크의 핵심 차별점은 두 가지다. 파트너사는 발행·상환 수수료 없이 물량 한도도 없이 오픈USD를 직접 발행(민팅)하고 상환(리딤)할 수 있으며, 준비금 운용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도 서클처럼 발행사가 독점하지 않고 파트너사에 배분한다.
현재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서클(CRCL)의 USDC는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클은 준비금을 단기 국채 등에 운용해 얻는 이자를 주수입원으로 삼으며 발행·상환에 소규모 수수료를 부과해왔다. 오픈USD는 이 수익 구조 자체를 뒤집는 설계로, 발표 당일 서클 주가는 장중 한때 13%까지 밀렸다.
코인베이스는 서클과 USDC 공동 발행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오픈 스탠다드 컨소시엄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자는 온체인 결제 인프라 확대 전략의 연장선에서, 블랙록은 대형 자산운용사로서 준비금 운용과 토큰화 채권 생태계 참여를 노려 각각 합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체별 시각
| 매체 | 핵심 프레임 | 강조점 |
|---|---|---|
| The Block | 컨소시엄 구성과 제품 설계 | 수수료 없음·물량 무제한·준비금 수익 공유 등 구조적 특징 부각 |
| CoinDesk | 서클에 대한 시장 충격 | 서클 주가 13% 급락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존 USDC 모델의 위협을 집중 조명 |
일치하는 대목 · 두 매체 모두 오픈USD가 준비금 수익 공유와 무수수료 발행을 앞세워 서클 USDC의 수익 모델을 정면으로 겨냥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갈리는 대목 · 이견이라기보다 강조점의 차이다. The Block은 컨소시엄 참여사 명단과 제품 설계에 무게를 두고, CoinDesk는 서클 주가 충격과 경쟁 구도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맥락과 의미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USDT)와 USDC 양강 구도로 굳어져 있었다. 서클의 수익 모델은 준비금 이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인데,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 이 모델은 매우 유리하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준비금 이자가 줄고 서클의 수익성은 직접 압박을 받는다.
오픈 스탠다드는 바로 이 구조적 취약점을 파고든다. 준비금 수익을 네트워크 참여사에 분산함으로써 비자·스트라이프 같은 결제 인프라 업체들이 직접 스테이블코인 경제에 참여할 유인을 만든다. 이는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경쟁을 넘어 결제 네트워크 전체의 수익 배분 구조를 재편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과거 2021년 비자가 USDC 결제를 일부 허용한 것이 탐색 단계였다면, 이번 오픈USD 참여는 직접 수익을 공유하는 본격적 구조 재편이다.
미국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GENIUS Act) 논의가 진행되는 시점과 겹친다는 점도 중요하다. 법적 기반이 마련되면 대형 전통 금융사의 스테이블코인 진입이 가속될 수 있고, 오픈 스탠다드는 그 흐름을 선점하려는 포석이다.
한국 투자자 관점
미국 주식 관점
오픈USD 발표에서 가장 직접적 수혜 구도는 코인베이스(COIN)다. 컨소시엄 참여로 USDC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면서 새로운 준비금 수익 채널을 확보하는 그림이다. 시장은 비자(V)의 참여를 온체인 결제 확대라는 중장기 전략의 한 단계로 읽는다.
- COIN: 컨소시엄 참여사로 발표 당일 소폭 강세. 기존 USDC 파트너십과 오픈USD 양쪽에 노출되는 구조라 단기 주가보다 중장기 결제 수수료·준비금 수익 다변화 효과가 관전 포인트다.
- V: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에 직접 발을 걸치며 결제 네트워크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 준비금 수익 공유 구조가 실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출시 후 거래량에 달려 있다.
- 서클(상장사): 직접 피해주. 주가 13% 급락은 USDC 독점 수익 모델에 대한 재평가다. 반등 여부는 GENIUS Act 통과 시 규제 인가 우위를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국내 영향
코인베이스(COIN) 주가와 글로벌 크립토 거래 심리는 국내에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기업가치에 간접 연동된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7.2%를 보유한 코스닥 벤처캐피털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늘고 COIN이 강세를 보이는 국면에서 지분가치 부각 효과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 9.84%(3대 주주)를 보유해 동일한 경로로 연동된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나무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고 있어(2026년 진행 중) 편입 완료 시 국내 1위 거래소에 노출되는 부가 채널이 열린다. 다만 세 종목 모두 두나무·크립토가 본업이 아닌 지분 참여 구도여서 주가 민감도는 본업 실적에 따라 희석될 수 있다.
관전 포인트
- 2026년 하반기, 오픈USD 정식 출시 시점 및 초기 거래량, USDC 시장점유율 잠식 속도의 첫 지표
- 7월 중, 미국 GENIUS Act 상원 본회의 표결 전망,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신규 진입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서클 기득권을 지킬지를 가를 변수
- 7월 14일(ET),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금리 경로가 준비금 이자 수익 규모를 결정하므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전반의 수익성과 직결
FAQ
- 오픈USD는 USDC와 어떻게 다릅니까?
- USDC는 서클(CRCL)이 준비금 이자를 독점하고 발행·상환에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오픈USD는 파트너사가 수수료 없이 직접 발행·상환하고, 준비금 운용 수익도 나눠 가집니다.
- 코인베이스(COIN)는 경쟁자인 USDC를 버리는 것입니까?
- 코인베이스(COIN)는 서클(CRCL)과 USDC 발행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오픈 스탠다드 컨소시엄에도 동시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진영 모두에 발을 걸치는 전략으로, 장기적으로 USDC와의 관계 재정립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 비자(V)가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 비자(V)는 이미 온체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준비금 수익을 직접 얻는 구조라면 네트워크 비용을 낮추면서 결제 마진을 방어할 수 있어, 기존 카드 수수료 모델 외 디지털 자산 채널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 서클(CRCL) 주가가 급락했는데 상장사인가요?
- 서클(CRCL)은 2026년 상장한 공개 기업입니다. 오픈USD 발표 당일 13% 하락은 USDC 독점 수익 모델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를 반영합니다.
출처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나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