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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벤처캐피털 패러다임, 12억 달러 조성해 AI⁠·⁠로보틱스로 투자 축 이동

2018년 크립토 투자 전문으로 출범한 벤처캐피털 패러다임이 12억 달러 규모 3호 펀드를 조성했다. AI·​로보틱스 스타트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으며 크립토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전략 전환을 공식화했다.

관련 종목
$COIN$MSTR$IBIT
읽는 시간 4분

보도 종합

크립토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로 2018년 출범한 패러다임이 12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 규모의 3호 펀드(Fund III) 조성을 7월 8일(현지) 공식화했다. 이 펀드의 핵심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로, 패러다임이 그동안 집중했던 크립토·​디지털 자산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전략 전환을 대내외에 알린 것이다.

패러다임 공동 창업자 겸 매니징파트너 매트 황은 “AI는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점에서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바꾸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또 다른 매니징파트너 알라나 팔메도는 “크립토는 여전히 흥미롭지만, 지금 이 순간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외면하기 어렵다”고 전략 전환의 배경을 설명했다. 패러다임은 처음부터 크립토에만 집중하려 했던 게 아니라 기술 지형의 변화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로 출범했으며, 과거엔 그 변화가 디지털 자산이었다면 지금은 AI로 이동했다는 논리다.

3호 펀드에서는 이미 여러 투자가 집행됐다. 자율 드론 배송 스타트업 집라인 인터내셔널(올해 1월 기준 기업가치 76억 달러)과 우주 방산 스타트업 트루어노멀리(올해 4월 기준 22억 달러)가 대표적이다. 패러다임은 자체 기술 개발도 병행하는데, 스트라이프와 공동 출범한 페이먼트 블록체인 ‘템포’, 칼시(Kalshi) 등 기존 플랫폼 위에 구축 중인 예측 시장 플랫폼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이 같은 행보의 배경에는 시장 구도 변화가 자리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의 70%가 AI 섹터에 집중된 반면,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약 30% 하락하며 크립토 시장이 상대적 침체를 겪고 있다.

매체별 시각

매체핵심 프레임강조점
블룸버그크립토 VC의 AI 전환펀드 규모와 투자 방향 전환의 전략적 의미, 매트 황 발언
TechCrunch기술 프론티어 전반으로 확장’기술 프론티어’ 스타트업 투자라는 패러다임 자체 정의 부각
코인데스크크립토 병행 유지 강조AI 전환 이면에서 크립토 투자 지속 의지를 전면에 배치
PYMNTSVC 생태계 자금 흐름 변화2분기 AI 투자 70% 집중, 비트코인 30% 하락 등 거시 데이터로 맥락화

일치하는 대목 ·​ 네 매체 모두 12억 달러 규모 3호 펀드 조성과 AI·​로보틱스로의 투자 축 이동이라는 사실 자체는 동일하게 보도한다.

갈리는 대목 ·​ 블룸버그·​TechCrunch는 크립토에서 AI로의 전략 전환에 방점을 두는 반면, 코인데스크는 크립토 투자 지속 의지를 전면에 배치해 “이탈”이 아닌 “확장”으로 읽는다. PYMNTS는 개별 펀드 소식보다 VC 생태계 전반의 자금 흐름 이동이라는 거시 구도에 더 무게를 둔다.

맥락과 의미

패러다임은 크립토 전용 VC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 있는 곳 중 하나다. 2018년 설립 당시 코인베이스(COIN) 공동창업자 프레드 어샘과 매트 황이 함께 출범시켰으며, 유니스왑·​오픈시·​파라다임 자체 개발 프로토콜 등 크립토 인프라 투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 회사가 공개적으로 AI 전환을 선언했다는 점은 크립토 VC 생태계 전체의 방향 전환 신호로 읽힌다.

이번 전환의 타이밍은 두 가지 흐름과 맞닿아 있다. 첫째, AI 쪽으로의 자금 집중이 이미 압도적이다. 2분기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에서 AI가 차지한 비율이 70%에 달한 반면, 크립토 섹터는 가격 조정과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 관심이 분산됐다. 둘째, 크립토 자체가 점차 AI와 융합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크립토 기업에 투입된 벤처 자금의 40센트는 크립토와 AI를 결합한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패러다임이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집라인(드론 배송)과 트루어노멀리(우주 방산)는 크립토와 전혀 무관한 하드웨어·​국방 영역이다. 예측 시장 플랫폼 개발과 스트라이프 협업 블록체인 ‘템포’는 크립토 기술을 금융·​결제 인프라로 응용하는 방향이다. 즉 패러다임의 포트폴리오는 순수 크립토 투기 자산에서 멀어지고, 실물 경제와 접점이 있는 기술 인프라 쪽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한국 투자자 관점

미국 주식 관점

크립토 VC 대형사의 AI 전환 선언은 크립토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에 중립에서 소폭 부정적인 신호다. 다만 패러다임이 크립토를 완전히 이탈한 것이 아니고, SEC의 ‘Reg 크립토’ 규칙 초안 제출(관련 기사) 등 규제 환경 개선이 진행 중이어서 단기 충격은 제한적으로 거론된다.

  • COIN: 코인베이스는 크립토 거래량과 기관 투자 심리에 직결된다. 대형 VC가 크립토 배분을 줄이는 흐름이 지속되면 기관 수요 증가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반면 패러다임 포트폴리오의 예측 시장 플랫폼 등 크립토 기반 인프라 확대는 코인베이스 거래 인프라 수요와 연결된다.
  • MSTR: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직접 보유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크립토 VC 자금 흐름보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연초 대비 비트코인 30% 하락이 지속된다면 스트래티지 주가에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비트코인 매각(관련 기사)으로 재무 구조 개편이 진행 중이어서 변동성이 높다.
  • IBIT: 블랙록(BLK) 비트코인 현물 ETF는 기관 자금 유입이 핵심 모멘텀이다. VC 자금이 AI로 이동하는 흐름 자체가 IBIT 수요 기반인 기관 투자자 수요를 직접 훼손하지는 않으나, 크립토 섹터 전반의 성장 내러티브가 약해지면 신규 자금 유입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영향

국내 증시에서 패러다임 펀드 조성의 직접 파급은 제한적이다. 다만 크립토·​AI 교차 섹터에서 두 가지 경로로 간접 영향이 거론된다. 첫째, 카카오(크립토 자회사 그라운드X 운영)와 두나무(업비트 모회사, 비상장)는 국내 크립토 거래 심리 변화에 노출돼 있다. 둘째, AI 스타트업 생태계 자금 유입 가속이 국내 AI 인프라 수요로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SSNLF)·​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전망에 긍정적 배경이 된다. 크립토 자금의 AI 이동은 단기 크립토 약세 압력이지만, AI 설비투자(Capex) 확대 논리를 강화하는 양면적 성격을 띤다.

관전 포인트

  • 7월 14일(ET),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인플레이션 둔화 확인 시 위험자산 전반 회복 여건, 크립토 포함
  • 7월 14일(ET), JP모건·​씨티 등 대형 은행 실적 시즌 개막, 기관의 크립토·​AI 자산 배분 동향 확인 가능
  • 7월 중, SEC Reg 크립토 규칙 초안 제출 예고, 크립토 스타트업 자금조달 환경 변화, COIN 직접 영향
  • 3분기 중, 패러다임 예측 시장 플랫폼 독립 법인화 추진, 크립토·​AI 융합 스타트업 생태계 변화 가늠자

FAQ

패러다임이 크립토 투자를 완전히 포기하는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알라나 팔메도 매니징파트너는 '크립토는 계속 흥미로운 영역'이라고 밝혔으며, 3호 펀드도 크립토 투자를 병행합니다. 다만 AI·​로보틱스 등 기술 프론티어 스타트업의 비중을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입니다.
패러다임이 이미 투자한 비크립토 기업에는 어떤 곳이 있나요?
자율 드론 배송 스타트업 집라인 인터내셔널(기업가치 76억 달러)과 우주 방산 기업 트루어노멀리(22억 달러)가 대표적입니다. 또 스트라이프와 공동 출범한 페이먼트 블록체인 템포, 칼시 등 기존 플랫폼 위에 구축 중인 예측 시장 플랫폼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됩니다.
올해 AI 스타트업 투자 비중이 실제로 그렇게 높아졌나요?
블룸버그통신과 PYMNTS 보도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의 70%가 AI 섹터에 집중됐습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약 30% 하락하며 크립토 시장의 상대적 침체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번 패러다임 펀드 조성이 크립토 ETF(IBIT 등)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대형 크립토 전문 VC가 자금을 AI 쪽으로 돌리기 시작했다는 신호는 크립토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됩니다. 다만 패러다임이 크립토를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고 규제 환경 개선(SEC Reg 크립토 등)이 진행 중이어서, 직접적인 비트코인 ETF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출처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나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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