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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23:31 기준

이브닝 프리뷰: 주말 유가 급등·WWDC 키노트 대기

오늘 밤 뉴욕 증시는 주말 사이 재점화한 이란·​이스라엘 교전이 유가를 3% 넘게 밀어 올린 가운데 개장한다. 애플(AAPL) WWDC 키노트(KST 6/9 새벽 2시)와 금요일 반도체 급락 후 진정 여부, 6월 10일(ET) 5월 CPI 직전 포지셔닝이 세 갈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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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시간 4분

오늘 밤 뉴욕 증시는 무거운 짐을 안고 열린다. 금요일 5월 비농업 고용(NFP, 노동부가 매달 발표하는 농업 제외 일자리 증감)이 17만 2,000명으로 예상치 8만 명대를 두 배 넘게 웃돌면서 나스닥이 4.18% 폭락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주말 사이 이란·​이스라엘 교전이 다시 불붙어 유가까지 들썩였다. 여기에 한국 시간으로 6월 9일 새벽 2시 애플(AAPL) WWDC 키노트가 대기하면서, 지정학·​금리·​빅테크 이벤트가 한꺼번에 겹친 밤이 됐다.

오늘 낮 사이 업데이트

한국 낮 동안 가장 크게 움직인 것은 지정학과 에너지다. 6월 8일(현지) 이스라엘과 이란이 상호 미사일을 발사하며 수주간 이어오던 불안한 휴전을 사실상 깨뜨렸고,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WTI)가 장 초반 3% 넘게 급등했다(관련 기사).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태가 이어지면서 재개통 가능성이 한층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요일 고용 호조에 유가 급등이 겹치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됐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금요일 4.54%까지 오른 수준에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안전자산 선호 속에 달러도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기업 쪽에서는 엔비디아(NVDA)가 변수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주 기술주 매도세를 “매수 기회”로 규정하며 AI 인프라 구축이 이제 초입 단계라고 밝혔고, 같은 날 엔비디아가 한국 주요 기술 기업들과 아시아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관련 기사). 다만 협약 호재에도 국내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는 코스피가 AI 트레이드 냉각 우려 속에 또 한 번 급락했다고 전했다. 금요일 미국 반도체주 급락의 여파가 아시아 반도체주에 그대로 전이되며, 개별 협약 호재를 투자 심리 위축이 압도한 셈이다.

오늘 밤(KST) 미국장 체크포인트

시각은 미 동부시간(ET) 기준. 한국 시간은 +13시간.

  • 6/8 정규장 (현지): 주말 이란·​이스라엘 교전과 유가 3%대 급등을 시장이 어떻게 소화하는지가 1차 관문. 호르무즈 봉쇄가 풀리지 않은 만큼 에너지·​국채·​달러 반응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주목된다.
  • 6/8 정규장 (현지): 금요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10% 넘게 밀려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한 뒤, 반도체 매도세가 진정되는지 여부. 엔비디아의 한국 AI 인프라 협약과 젠슨 황 발언이 수급 이탈을 멈출 단서가 될지가 관건이다.
  • 6/8 키노트 (6/9 02:00 KT): 애플 WWDC 2026 기조연설. 시리 개편과 구글(GOOGL) 제미나이 모델 탑재 여부가 관심사로 거론되지만, 발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과 빅테크 심리의 단기 분기점이다.

※ 발표 시각은 미 현지 시각(ET) 기준입니다. KST로는 통상 같은 날 밤에 반영됩니다.

오늘 밤이 무거운 이유는 변수들이 한 방향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유가 급등은 에너지 물가를 끌어올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 속도를 늦추고, 그 물가가 다시 Fed의 금리 인상 명분을 키운다. 4월 CPI가 3.8%로 높은 상황에서 금요일 고용 쇼크와 주말 유가 급등이 더해지며, 시장은 연내 인하가 아니라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상태다. 강한 지표가 환영받지 못하는 “좋은 소식이 나쁜 소식” 구도가 이어지는 셈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6월 16일과 17일이며, 그 직전 6월 10일(ET) 5월 CPI가 금리 경로의 첫 가늠자다. 국채금리와 달러가 함께 밀려 올라가면 원/달러 환율이 1,550원대에서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국내 투자자가 함께 지켜볼 경로다. 투자 권유가 아니며, 사실 관계를 전한다.

FAQ

오늘 밤 미국장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변수는 무엇인가요?
주말 사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사일을 주고받으면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WTI)가 장 초반 3% 넘게 급등한 점이 1차 변수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지 않은 상태라 에너지·​인플레이션 경계심이 그대로 증시 개장 분위기에 얹힙니다.
애플(AAPL) WWDC 키노트는 언제 열리나요?
현지 6월 8일(월) 열리는 기조연설은 한국 시간으로 6월 9일 새벽 2시에 시작됩니다. 시리 개편과 구글(GOOGL) 제미나이 모델 탑재 여부가 관심사로 거론되지만, 발표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금요일 반도체 급락은 오늘 밤에도 영향을 주나요?
금요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10% 넘게 밀려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반도체주 시가총액 약 1조 3,000억 달러가 하루 만에 증발한 만큼, 오늘 밤 반도체 매도세가 진정되는지가 기술주 전반의 가늠자입니다.

출처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나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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