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마감과 주말 동향
금요일 미국 정규장은 5월 비농업 고용(NFP) 쇼크로 막을 내렸다. NFP가 17만 2,000명으로 컨센서스 8만 명대의 두 배를 웃돌면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소멸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4.54%까지 뛰었고, 나스닥은 4.18% 폭락해 10월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은 2.64%, 다우는 1.35% 내렸다. 공포지수(VIX) VIX는 39.68% 급등해 21.51을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고밸류 기술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10% 넘게 밀리며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고, 엔비디아(NVDA)·마이크론(MU)·AMD가 동반 급락하며 반도체 시총 약 1.3조 달러가 하루 만에 증발했다(관련 기사). 반면 방산·헬스케어·필수소비재는 상대적 방어력을 보였다. 방산주는 금리·지정학 수요를 앞세워 상대 승자에 올랐고(관련 기사), 헬스케어는 유나이티드헬스(UNH) 상향 모멘텀에 힘입어 방어주 면모를 재확인했다(관련 기사).
3배 레버리지 반도체 ETF SOXL은 14.6% 폭락해 연초 433% 포물선이 급제동을 맞았고(관련 기사), 비트코인은 장중 5만 9,100달러까지 밀리며 2024년 10월 이후 최저를 찍었다(관련 기사). 주간 현물 비트코인 ETF 유출은 34억 달러로 2024년 출시 후 최대였다.
주말 사이 새로 불거진 변수들이 월요일 개장 분위기를 한층 무겁게 한다. 미군이 호르무즈 인근 이란 드론 6기를 격추하고 이란 해안 레이더 기지를 공습하면서 미·이란 휴전이 다시 흔들렸다(관련 기사).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무기한 연장과 해상 봉쇄 지속을 동시에 선언했고 이란은 반발했다. OPEC+는 7일 회의에서 7월 산유량 목표를 약 18만 8,000배럴/일(b/d) 올리는 데 합의했지만, 실제 생산이 무너진 상태라 시장은 이를 상징적 조치로 읽는다(관련 기사). WTI는 금요일 소폭 반등해 92.81달러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주말 아시아 거래에서 숏커버링 성격의 반등으로 6만 1,000달러선을 회복(관련 기사)한 뒤 현재 6만 2,894달러 수준이다.
구글(GOOGL)이 스페이스X에 32개월간 총 300억 달러 규모의 AI 컴퓨팅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도 주말 화제였다(관련 기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스페이스X에 로켓 외 첫 대형 매출원이 생긴 것으로,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 기조가 폭락장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KOSPI는 금요일 5.54% 급락해 8,160.59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559.4원으로 1.73% 올랐다.
오늘 밤(KST) 미국장 일정
| 날짜 (KST) | 이벤트 | 비고 |
|---|---|---|
| 6/9(월) 새벽 개장 | 미국 정규장 개장 (6/8 ET 기준) | 주말 지정학 변수 반영 주목 |
| 6/9(월) 새벽~오전 | 애플 WWDC 2026 개막 키노트 (6/8 ET) | 시리-제미나이-B200 협업 발표 기대 |
※ 발표 시각은 미 현지 시각(ET) 기준입니다. KST로는 통상 다음 날 새벽–오전에 반영됩니다.
이번 주 미국장 일정 (KST 기준)
| 날짜 (KST) | 이벤트 | 핵심 관전 포인트 |
|---|---|---|
| 6/9(월) 새벽 | 애플 WWDC 키노트 (6/8 ET) | AI 기능 확장·시리 재설계·제미나이 통합 여부 |
| 6/11(수) 오후 |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6/10 ET) | 금리 인상 우려 완화 또는 심화 여부 |
| 6/12(목) 오후 |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6/11 ET) | CPI와 연계해 인플레이션 경로 재확인 |
※ 발표 시각은 미 현지 시각(ET) 기준입니다. KST로는 통상 다음 날 새벽–오전에 반영됩니다.
환율·한국 시장 시사점
원·달러 환율이 1,559원대로 올라서면서 국내 수출주에는 단기 환산 이익이 생기지만, 동시에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KOSPI를 계속 짓누를 공산이 크다. 금요일 KOSPI 5.54% 급락은 나스닥 4.18% 대비 과도한 낙폭으로, 반도체(SK하이닉스·삼성전자)와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 등 대형 수출주가 집중 매도됐다.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금리 인상 우려 해소와 함께 기술주·반도체 반등의 단초가 될 수 있다. 반대로 CPI가 다시 높게 나오면 10년물 금리가 추가 상승해 달러 강세·원화 약세 구도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WWDC 키노트는 단기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애플(AAPL) 관련 수혜주(LG이노텍·비에이치 등 아이폰 부품주)에 대한 관심을 자극할 변수다. 지정학 측면에서는 호르무즈 긴장 수위에 따라 정유·방산 섹터의 변동성이 계속될 전망이다.
출처
- CNN June 6, 2026: Ceasefire faces further strain as US and Iran launch strikes
- CNBC Iran stops negotiations with U.S., vows to 'completely' block Strait of Hormuz: State media
- Bloomberg US Strikes Iran Targets Near Hormuz With No Accord in Sight
- CNBC OPEC+ set to agree third oil output quota hike since Hormuz closure, sources say
- Bloomberg OPEC+ Agrees to Symbolic Quota Increase, Delegates Say
- Yahoo Finance OPEC+ Makes Symbolic Oil Hike, Sees Long Supply Hit From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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