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금요일) 미국장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둔 단축 주간 마지막 거래일, 미국 증시는 섹터 간 극명한 양극화를 연출했다. S&P 500은 7,483.24로 사실상 보합 마감했지만, 다우존스는 1.14% 오르며 52,900선을 넘은 반면 나스닥은 0.80% 밀렸다. 지수 수치만 보면 평온해 보이지만 속은 달랐다. 빅테크·반도체에서 이탈한 자금이 방어주와 경기민감주로 이동하는 로테이션이 본격 가동된 세션이었다. VIX는 15.81로 2.11% 하락해 공포 자체는 크지 않았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48%로 전일과 변동이 없었다.
직전 거래일(7월 2일) 6월 비농업 고용지표(NFP) 예상 하회가 이번 주 시장 기조 전체를 규정했다. 연준 금리 인상 부담이 줄었다는 해석에 다우와 S&P 500은 당일 급등했고(관련 기사), 금요일 세션은 그 여파를 소화하면서 성장주보다 가치주·소비주를 선호하는 흐름이 굳어지는 형태로 마무리됐다. CNBC는 이번 단축 주간을 “AI 사이클의 다음 승자를 찾는 재편 주간”으로 규정했다.
종목 흐름: 빅테크·반도체 이탈, 소비 플랫폼·크립토 강세
낙폭 상위는 테슬라(TSLA) -7.49%, 마이크론(MU) -5.49%, 인텔(INTC) -5.25%, AMD -4.26%, 메타(META) -4.90%가 차지했다. 테슬라는 앞선 세션에서 2분기 인도량 25% 급증 호재가 선반영된 상태에서 차익 실현과 마이클 버리의 공매도 포지션 공개 영향이 겹쳐 낙폭을 키웠다(관련 기사). 반도체군은 마이크론이 전날부터 이어진 3분기 첫 조정 흐름 속에 추가로 밀렸고(관련 기사), AMD·TSMC(TSM, -2.27%)·브로드컴(AVGO, -2.41%)도 동반 약세였다. 메타는 직전 세션 잉여 AI 컴퓨팅 외부 판매 발표로 10% 급등한 뒤 하루 만에 조정이 나왔다(관련 기사).
반면 애플(AAPL)은 4.84% 뛰어 308.63달러를 기록했다. 빅테크 이탈 자금이 현금 창출력이 검증된 소비 플랫폼으로 유입된 데다, 2027년 상반기 맥북 프로 전면 개편과 아이패드 프로 4종 출시 준비 소식이 중기 모멘텀을 부각했다(관련 기사). 넷플릭스(NFLX)도 4.66%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7.90% 올라 비트코인 상승세와 동조했고, 팔란티어(PLTR)도 2.84% 강세였다.
엔비디아(NVDA)는 1.39% 하락해 194.83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섹터 전반의 차익 실현 압력을 받았지만 낙폭은 AMD나 마이크론보다 제한적이었다. 엔비디아가 이날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GPU 비용 대신 미래 수익 일부를 받는 수익 공유형 컴퓨팅 접근 프로그램을 발표한 것이 하방을 일부 지지했다(관련 기사).
매크로·테마 흐름
달러화는 고용 부진 여파로 약세를 이어갔다. USD/KRW는 1,530.2원으로 0.51% 원화 강세가 나타났고, USD/JPY는 161.34로 소폭 엔화 약세 흐름이 유지됐다. 금은 온스당 4,187달러로 1.49%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실질금리 인하 기대가 동시에 작용했다. WTI 원유는 68.78달러로 거의 보합이었다. OPEC의 6월 산유량이 늘었다는 블룸버그 조사 결과가 나왔고,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물량도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62,550달러로 1.72% 올랐다. 워시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위험 완화 발언(관련 기사)이 여전히 가상자산 매수 심리를 받치는 가운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10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끊고 2억 2,100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관련 기사).
고용 부진 이후 월가의 로테이션 재점화 구도는(관련 기사) 단기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금리 경로 재조정 기대가 유지되는 한 빅테크 집중보다 분산·밸류 선호가 이어질 수 있다. 다음 주 월요일 밤(KST) 발표될 6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PMI(7월 6일 현지)가 경기 모멘텀의 방향을 가를 첫 관문이 된다.
한국 시장 시사점
전일 코스피는 8,088.34로 5.76% 급등 마감했다. 미국 고용 부진 이후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며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다. 다만 어젯밤 미국장에서 반도체군이 추가로 밀렸다는 점이 변수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의 70%를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만큼 NVDA(-1.39%)·AMD(-4.26%)·MU(-5.49%) 동반 약세가 월요일 개장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미반도체 역시 HBM 본딩 장비 매출의 80% 이상을 SK하이닉스가 차지해 2차 노출이 크다.
반면 AAPL 강세는 LG이노텍(애플 매출 비중 약 75%)과 LG디스플레이(아이폰 OLED 패널)에 긍정적이며, NFLX 상승은 스튜디오드래곤·콘텐트리중앙 등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K-콘텐츠 제작사에 우호적 신호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연동된 비트맥스·위메이드도 관심권이다. USD/KRW 1,530원대의 원화 강세는 수출주 실적 환산에 부담이지만 수입 비용 경감 효과는 내수·에너지 수입 기업에 유리하다.
FAQ
- 나스닥과 다우가 반대로 움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 6월 고용지표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이 줄었다는 해석에 자금이 이자율 민감도가 높은 빅테크·성장주에서 벗어나 소비재·금융 등 경기민감주로 이동했습니다. 다우는 경기민감주 비중이 높고 나스닥은 빅테크·반도체 비중이 커 지수 방향이 갈렸습니다.
- 테슬라(TSLA)가 하루 7.49% 급락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 2분기 인도량 25% 증가라는 호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이미 상당 폭 선반영된 상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됐습니다. 마이클 버리의 TSLA 공매도 포지션 공개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거론됩니다.
- 애플(AAPL)이 4.84% 오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 반도체·AI 성장주에서 빠진 자금이 현금 창출력이 탄탄한 대형 소비 플랫폼으로 이동한 영향입니다. 2027년 상반기 맥북 프로·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라인업 보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금 가격이 4,187달러까지 오른 배경은 무엇입니까?
- 고용 부진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의 매력이 커졌습니다. 달러 인덱스(DXY) 약세와 실질금리 하락 기대가 금값 상승의 주요 동력입니다.
출처
- CNBC Stock market gains minted nearly 1 million new millionaires in 2025, new UBS report says
- The Wall Street Journal Stock Market Today: Dow Gains 400 Points After June Hiring Misses Expectations
- Yahoo Finance Stock market today: Dow, S&P 500, Nasdaq rise after June jobs report falls short
- Bloomberg Michael Burry's Short Call Dents Caterpillar's AI-Fueled Rally
- The Wall Street Journal Michael Burry Cites 'Beginning of the End' With New AI Short Bets
- Electrek Big Short's Michael Burry discloses new Tesla (TSLA) position
- Bloomberg Chip Stocks Off to Rough Start in Third Quarter With 2-Day Skid
- CNBC Chip stocks that notched record rallies in second quarter start Q3 with a d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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