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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 빅테크⁠·⁠반도체 주간 최대 낙폭, VIX 20 돌파에 AI 신용 위기 본격화

금요일(현지) 미국장은 AI 인프라 부채 우려와 110달러 돌파한 유가가 겹치며 나스닥(NDAQ) 2.14% 하락으로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2006년 이후 최장 주간 하락 행진을 이어갔고, VIX는 20선을 넘어섰다. SMCI -9.86%, AMD -5.95%, COIN -5.79%, META -3.72% 등 주요 성장주가 일제히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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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금요일) 미국장

한 주 내내 쌓인 압력이 금요일 장 막판까지 풀리지 않았다. 나스닥(NDAQ)은 2.14% 하락한 26,140으로 마감했고, S&P 500은 1.09% 밀린 7,659, 다우존스는 0.34% 내린 52,002에 장을 끝냈다. 공포지수(VIX)는 하루 만에 21.45% 급등해 19.99로 20선을 다시 뚫었다. 주간으로 보면 빅테크 낙폭은 4월 ‘해방의 날’ 이후 최대였다(관련 기사).

주도 악재는 두 개였다. 하나는 AI 인프라의 신용 문제다. 코어위브(CoreWeave)가 주간 기준 25% 가까이 급락하면서 AI 클라우드 업체들의 부채 구조에 시장이 의구심을 본격적으로 품기 시작했다. 코어위브는 GPU 서버를 대규모 차입으로 확보한 뒤 임대 수익으로 상환하는 구조인데, 고금리 지속 환경에서 이 모델의 취약점이 부각됐다(관련 기사). 다른 하나는 에너지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드론 공격이 이달 들어 24건을 기록하며 걸프만 원유 유출량이 하루 910만 배럴까지 쪼그라들었고, 브렌트유는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WTI도 2.63% 올라 배럴당 99.04달러를 기록했다(관련 기사). 유가 급등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돈 데 이어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다시 달구는 재료로 작용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bp(1bp는 0.01%포인트) 상승해 5.10%로 마감했다. 이 수준에서 장기 금리가 머무는 것 자체가 고PER 성장주에 지속적 부담이다.

반도체·​AI 인프라 낙폭이 가장 컸다. SMCI가 9.86% 급락해 31.63달러까지 밀렸고, AMD는 5.95% 내린 528.75달러, 마이크론(MU)은 5.63% 하락한 878.84달러로 마감했다. 브로드컴(AVGO)도 4.52% 내렸다. 엔비디아(NVDA)는 1.43% 내린 214.13달러로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 모든 혼란도 지나갈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을 정도로 업계 분위기는 어수선했다(관련 기사). 블룸버그는 이번 주간 반도체 주가 하락이 2006년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 기록이라고 집계했으며, 공매도 투자자들이 이 기간 벌어들인 수익이 3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빅테크도 전반적으로 눌렸다. 메타(META)가 3.72% 내린 709.33달러, 알파벳(GOOGL)이 2.47% 하락한 340.59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1.93% 밀린 529.05달러, 아마존(AMZN)이 1.87% 내린 250달러로 마감했다. 넷플릭스(NFLX)도 2.86% 하락했는데, 최고콘텐츠책임자(CCO) 교체 결정이 단기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관련 기사). 팔란티어(PLTR)는 7.22% 급락한 186.03달러로 AI 방산 테마주도 피하지 못했다.

크립토는 혼조 속 약세. 코인베이스(COIN)가 5.79% 내린 173.16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9.56% 급락한 136.8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81,628달러로 0.61% 하락했다.

상대적 강세종목도 있었다. 애플(AAPL)은 0.43%로 소폭 올랐다. 폴더블 아이폰 듀오(1,999달러) 사전주문이 수분 만에 2027년 1월로 밀릴 정도로 초반 수요가 강했던 영향이다(관련 기사). 일라이릴리(LLY)도 0.43% 올랐는데,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의약품위원회(CHMP)가 경구용 비만 치료제에 허가 권고를 내리며 실적 기대를 떠받쳤다(관련 기사). 금(Gold)도 0.40% 올라 온스당 4,187달러로 위험 회피 자금이 일부 피신했다.

테슬라(TSLA)는 2.13% 내린 354.72달러였다. 스페이스X 시설에서 냉가스 추진체로 공중 킥플립을 연출한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 행사가 화제를 모았지만, 양산 시점이 2028년 이후라는 점이 주가 반등을 막았다(관련 기사).

거시 환경도 계속 무거웠다. 워시 연준 의장이 10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5.10%의 10년물 금리와 배럴당 110달러 유가가 동시에 올라온 상황에서 시장의 안도는 제한적이었다(관련 기사). 2026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GDP 대비 6.2%인 약 2조 달러로 집계돼 2021년 이후 최대라는 소식도 채권 시장의 불안을 더했다(관련 기사).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0.52% 내린 1,334.2원으로 마감했다. 엔/달러는 157.99달러로 거의 보합이었다. 달러 약세는 전일 코스피에 일부 우호적으로 작용해 코스피는 2.05% 반등한 5,668.05로 전일 마감했다. 다만 7거래일 연속 약세 끝에 나온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관련 기사).


다음 주 한국 시장 관전 포인트

다음 주 가장 큰 이벤트는 두 개다. 10월 22일(목) 한국시간 2026-10-22 05:05 새벽에 테슬라 3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배터리·​전기차 가격 경쟁이 어떻게 반영됐는지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배터리 공급망이 흔들릴 수 있다. 같은 날인 10월 22일(목)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국내외 인플레이션 재점화 국면에서 동결·​인하·​인상 어느 쪽이든 원/달러 방향과 외국인 채권 수급에 영향을 준다.

반도체 전선도 계속 주시해야 한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SSNLF)는 미국 AI 인프라 투자 심리가 진정되지 않는 한 단기 수급 압박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한미반도체·​이수페타시스 등 AI 서버 부품주 역시 코어위브발 AI 신용 우려가 해소되는 속도에 연동된다.

월요일 밤(KST 기준) 미국장이 재개되면 WTI 100달러 돌파 여부와 10년물 금리의 5.1% 안착 또는 추가 상승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숫자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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