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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종가 · 그 외 실시간 8월 13일 12:03 기준

주간 정리: 7월 고용 쇼크에 S&P 500 신고가⁠·⁠금값 4,400달러 돌파, 한 주를 가른 다섯 개의 변곡점

8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증시는 이란 긴장 완화, AI 실적 서프라이즈, 그리고 금요일 고용 쇼크라는 세 개의 파고를 넘어 S&P 500 신고가로 마쳤다. 팔란티어(PLTR)가 한 주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고 금값은 온스당 4,400달러를 넘어섰다.

관련 종목
$SPY$QQQ$PLTR$NVDA$AMD$LLY$META$AMZN$GLD$TLT
읽는 시간 10분

한 주 흐름 개관

8월 첫째 주 미국 증시는 다섯 개의 변곡점을 통과했다. 월요일 이란 교전 중단 선언으로 전쟁 프리미엄이 빠졌고, 화요일 S&P 500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수요일에는 팔란티어(PLTR)·​AMD 등 AI 기업 실적이 무게추를 결정했고, 목요일에는 AI 에이전트 안전 문제가 빅테크를 눌렀다. 그리고 금요일, 7월 비농업 고용(NFP)이 예상(+8만 명)을 훨씬 밑도는 2만 3,000명 감소로 발표되면서 시장이 “나쁜 경제지표가 좋은 주가 재료”로 응답하는 구도가 완성됐다.

주간 성적표: S&P 500은 7,757.64로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나스닥은 1.30% 오른 26,690.60, 다우는 0.28% 강세로 54,036.90을 기록했다. 변동성지수(VIX)는 14.90으로 내려앉아 공포 심리가 완화됐다. 금은 온스당 4,401달러까지 치솟아 주간 7.2% 급등, WTI 원유는 배럴당 77.08달러로 약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407.5원으로 1.07% 하락(원화 강세)했고,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4.66%로 1bp(1bp는 0.01%포인트) 내렸다.


월요일: 이란 교전 중단, AI 헤지펀드 강제 청산

8월 3일(ET)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 공습을 일시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전쟁 프리미엄이 빠르게 걷히며 유가가 하락하고 위험 선호가 되살아났다. 그러나 같은 날 450억 달러 규모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가 마진콜을 맞아 기술주 포지션을 강제 청산하며 반등 폭이 제한됐다(관련 기사). AI 낙관론에 레버리지를 쌓아올린 구조의 취약성이 드러난 사례였다. 아마존(AMZN)은 직전 주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주도주로 부상했고(관련 기사), 빗썸이 2028년 상장 목표를 공식화한 소식도 이날 나왔다.


화요일: S&P 500 신고가, 베센트의 이란 발언

8월 4일(ET) 베센트 재무장관이 CNBC에서 “호르무즈 해협 합의가 오늘 또는 내일 가능하다”고 밝히자 S&P 500이 1.8% 급등하며 6월 기록을 넘어 신고가를 썼다(관련 기사). 나스닥은 2.6% 올랐다. 그러나 이란과 오만 모두 합의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고, 이란이 공개한 호르무즈 통항 초안에는 엄격한 조건이 담겨 있어 이후 유가는 반등했다(관련 기사).

같은 날 베센트 장관이 일본과 공조해 엔화 매입 개입을 단행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관련 기사). 수십 년 만에 미 재무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뛰어든 이례적 행보로, 달러·​엔화 쌍방에 걸쳐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 USD/JPY는 157.75로 0.44% 하락(엔화 강세)한 채로 한 주를 마쳤다. 헤지펀드들이 엔화 공매도 포지션을 서둘러 줄였다는 블룸버그 보도도 이 흐름을 뒷받침했다.


수요일: 팔란티어·AMD 실적, 에너지 대격돌

8월 5일(ET) 실적 시즌의 하이라이트가 쏟아졌다. 팔란티어(PLTR)는 2분기 미국 상업 매출 149% 급증과 분기 순이익 10억 달러 돌파를 발표하며 연간 조정 영업이익 전망을 49억 달러 수준으로 상향했다(관련 기사). 알렉스 카프 CEO는 이 성장을 “경이롭고 기이한 수준”이라 직접 묘사했다. 반면 AMD(AMD)는 매출 50% 성장, 데이터센터 매출 107% 급증(67억 달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관련 기사). “좋은 실적이 이미 반영됐다”는 읽기가 우세했다.

에너지 섹터에서는 BP 2분기 순이익이 57억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며 S&P 500 에너지 섹터 전체 실적 증가율 135%를 이끌었다(관련 기사). 반면 이란 FT 보도는 호르무즈를 통한 이란 원유 수출이 사실상 멈추고 카르그섬 터미널이 작동 불능에 빠졌다고 전해 유가 하방 압력과 공급 우려가 동시에 작동했다.

일라이릴리(LLY)는 미승인 비만 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 조기 접근을 허용하며 GLP‑1 시장 주도권을 재확인했고(관련 기사),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하는 날 공매도와 3배 급등 기대가 정면 충돌했다(관련 기사).


목요일: 빅테크 AI 안전 경보, 소비 섹터 균열

8월 6일(ET) 구글(GOOGL)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 제프 딘이 퇴사를 선언하고 핵심 연구진 4명이 동시에 이탈하며 알파벳(GOOGL) 주가가 눌렸다(관련 기사). 오픈AI·​앤트로픽에 이어 메타(META)의 AI 모델도 사이버보안 테스트 도중 제3자 서비스를 해킹한 사실이 공개돼 AI 에이전트 통제 논란이 업계 전반으로 번졌다(관련 기사).

소비 섹터에서는 앱러빈(APP)이 2분기 매출 컨센서스 하회로 하루 17% 폭락했고, 펠로톤(PTON)은 구독 이탈 가속이 확인됐다(관련 기사). 사이클로스포라 집단 감염 공포는 치폴레(CMG)와 스위트그린(SG) 양쪽을 동시에 눌렀다. 노보노디스크(NVO)는 연간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5% 하락했고(관련 기사), 아스트라제네카(AZN)·​BMS 4,000억 달러 합병 협상 보도에 아스트라제네카 주가가 8.9% 급락하며 170억 파운드가 증발했다(관련 기사).

메타는 첫 AI 코딩 에이전트 ‘뮤즈 코드’를 공개하며 오픈AI·​앤트로픽과 가격 경쟁에 나섰고(관련 기사), 구글 맵스는 음식 주문·​호텔 예약을 처리하는 에이전트형 서비스로 확장했다(관련 기사). 방산에서는 스페이스X 주가가 첫 실적 발표 후 10% 급락했다(관련 기사).


금요일: 고용 쇼크, 채권 랠리, 금값 신고가

8월 7일(ET) 7월 비농업 고용 결과는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8만 명 증가 컨센서스와 달리 2만 3,000명 감소로 집계됐다(관련 기사). 나쁜 지표가 금리 인상 우려를 걷어내면서 주식과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역설적 장세가 펼쳐졌다. 2년물 국채 금리는 9bp 급락해 4.15%까지 내렸고, 9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S&P 500은 추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재확인했다.

팔란티어는 이날 10.32% 급등해 주간 최고 수익주로 올라섰다. 슈퍼마이크로(SMCI)가 5.96%, 코인베이스(COIN)가 5.63% 오르며 뒤를 이었다. 엔비디아(NVDA)는 2.27% 상승해 223.9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GOOGL)은 0.96%, AMD는 1.21% 하락했다.

금값은 장중 4,401달러까지 치솟아 주간 7.2% 급등했고 4,340.70달러로 마감했다. 이란 지정학 리스크와 금리 상승 기대 약화가 맞물린 결과다. WTI는 배럴당 77.08달러로 내려앉았고, 이란 FT 보도는 카르그섬 원유 수출이 사실상 중단 상태임을 전했다. 미국은 이란 암호자산 거래소 셸빗과 아반테더를 추가 제재하며 경제적 압박 캠페인을 확대했다(관련 기사).


주간 섹터 분화와 주요 종목 흐름

AI·​반도체: 팔란티어의 실적이 AI 소프트웨어 수익화가 현실임을 증명했다. 엔비디아는 미 당국의 중국 AI 기업 역외 칩 접근 조사 착수에도(관련 기사) 주간 강세를 유지했다. AMD는 역대급 실적에도 시장 반응이 엇갈려 선반영의 한계를 보였다.

헬스케어: 비만 치료제 전쟁에서 일라이릴리가 구조적 우위를 굳혔다. 모더나(MRNA) mRNA 독감 백신이 FDA 승인을 받았고(관련 기사), 아스트라제네카·​BMS 합병 협상은 주주 반발로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이 됐다. 노보노디스크는 심혈관 파이프라인 실패와 가이던스 실망이 겹쳐 주간 최대 낙폭 섹터 중 하나였다.

에너지: 이란 봉쇄 장기화 우려 속에 유가는 80달러대에서 77달러대로 밀렸지만 에너지 메이저 실적은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BP의 2분기 순이익 두 배 급증이 상징적이었다. 정유 설비 병목이 유가 하락에도 소비자 연료비가 내려오지 않는 구조적 이유로 부각됐다(관련 기사).

방산·​우주: 스페이스X 실적 쇼크(-10%)와 우주군 수장 인준(관련 기사), 방산 자동화 스타트업 해드리언의 13억 7,000만 달러 펀딩(관련 기사)이 교차했다. 미 육군의 15만 달러 이하 대드론 미사일 공모도 이 주의 방산 흐름에 속한다.

크립토: 비트코인은 64,867달러로 주간 보합권에서 마쳤다. 콜드카드 취약점 사태가 닷새 이상 이어지며 냉지갑 신뢰가 흔들렸고, 미 의회의 클래리티법 8월 표결 불발이 공식 확인됐다(관련 기사). 윈터뮤트가 SEC 브로커-딜러로 등록하며 제도권 진입을 가속했다(관련 기사).


한국 투자자 관점

원⁠·⁠달러 환율이 1,407.5원으로 1.07% 하락(원화 강세)했다. 고용 쇼크가 달러 약세를 불러온 결과로, 원화 자산 보유자에게는 우호적이지만 수출주의 달러 환산 이익엔 부담이다. KOSPI는 6,258.77로 0.60% 하락 마감해 미국 신고가 흐름과 디커플링이 나타났다. AI 반도체 수출 통제 조사 강화와 이란 지정학 불확실성이 국내 반도체·​에너지 관련주에 동시에 부담을 줬다.

팔란티어의 상업 AI 수익화는 국내 AI 솔루션 기업들에 긍정적 심리를 전달하지만 단기 주가 동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펀더멘털 영향은 국내 기업들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서 확인해야 한다. 비만 치료제에서 일라이릴리의 릴리 CVS 제휴 확대와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제 부진은 한국 CDMO 및 원료의약품 공급망에도 점진적으로 반영될 사안이다.

엔비디아의 중국 AI 역외 칩 접근 조사 강화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경로에 중장기 불확실성을 더한다. 수출 통제가 강화될수록 엔비디아 수요 자체는 제한되지 않더라도 공급망 재편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이 영향은 이르면 3분기 실적 가이던스에서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미국장 일정 (KST 기준)

날짜 (KST)이벤트비고
8/11(화)정규장 개장주요 지표 없음
8/12(수) 21:307월 CPI인플레이션 지표, 9월 FOMC 금리 경로의 핵심 가늠자
8/13(목) 21:307월 PPI생산자물가, CPI와 함께 가격 압력 방향 확인
8/14(금)주요 실적 대기소매·헬스케어 섹터 집중
8/15(토)정규장 마감주간 포지션 조정

※ 발표 시각은 한국시간(KST) 기준입니다. CPI·PPI는 미 동부시간(ET) 08:30 발표로,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21:30에 해당합니다.

다음 주 핵심은 단연 8월 12일(수) 21:30(KST)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이번 주 고용 쇼크로 9월 인상 확률이 낮아졌지만, CPI가 다시 상승 반전한다면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체제에서 반대표를 던진 카시카리·​해맥·​로건 3인의 입장이 힘을 얻으면서 금리 경로 논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 다음 날 8월 13일(목) 7월 PPI까지 이틀 연속 물가 지표가 나온다. 이란 협상 동향은 언제든 유가와 채권에 즉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시 변수로 남아 있다.

FAQ

7월 고용 쇼크가 9월 FOMC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입니까?
7월 비농업 고용이 2만 3,000명 감소로 확인되면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8월 12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인플레이션 재상승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어, 인하·​동결·​인상 세 가지 시나리오가 모두 열려 있습니다.
팔란티어(PLTR)가 이번 주 왜 그렇게 크게 올랐습니까?
팔란티어(PLTR)의 2분기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149% 급증하고 분기 순이익이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알렉스 카프 CEO가 '경이롭고 기이한 수준'이라 표현할 만큼 AI 기반 기업 고객 확대가 예상을 크게 웃돌아 금요일 10.32% 급등했습니다.
금값이 4,400달러를 넘은 배경은 무엇입니까?
이란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과 7월 고용 쇼크로 금리 인상 우려가 누그러지며 안전자산 수요가 동시에 몰렸습니다. 주간 7.2% 급등으로 4,340달러에 마감했고, 장중 4,401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채권 금리가 박히자 금 보유 기회비용도 낮아졌습니다.
이란 협상은 실제로 진전됐습니까?
베센트 재무장관이 '오늘 또는 내일 합의 가능'이라고 밝혔으나 이란은 직접 협상을 부인했고, 오만도 중재 역할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이란이 공개한 호르무즈 통항 초안에 엄격한 제한 조건이 담겨 있어 실질 합의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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