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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종가 · 그 외 실시간 7월 26일 13:02 기준

모닝브리핑: 유가 급등⁠·⁠반도체 동반 급락에 나스닥 1.55% 하락, 오늘 밤 6월 CPI 촉각

트럼프의 이란 봉쇄 재개·​호르무즈 통과세 20% 선언이 유가를 밀어올리는 가운데 반도체주가 동반 급락하며 나스닥이 1.55% 하락했다. 월러 연준 이사의 7월 금리 인상 경고까지 겹쳐 오늘 밤(KST)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방향의 결정적 변수로 부상했다.

관련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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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미국장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세 20% 부과 선언과 반도체주 전반의 동반 급락이 맞물리며 월스트리트는 또 한 번 하락 마감했다. S&P 500은 0.79% 밀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5%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0.26% 내려 상대적으로 방어했지만 낙관적인 곳은 없었다. VIX 공포지수가 17.16으로 14% 넘게 뛰어오른 것이 이날 시장 전체의 체감 온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거시 지표도 하방 압력을 더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오늘 밤 발표될 6월 CPI 수치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7월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1bp는 0.01%포인트) 올라 4.61%까지 치솟았다 (관련 기사). 유가는 장 중 80달러를 넘겼다가 소폭 내려 WTI 기준 배럴당 78.00달러에 마쳤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이어갔고, 금은 4,009달러 근처에서 거의 보합이었다. 비트코인은 62,048달러로 2.66% 하락했다.

주요 뉴스

트럼프, 호르무즈 통과세 20% 선언에 유가 급등.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전면 차단하고 해협을 이용하는 화물에 20% 통과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국제 유가는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4% 이상 급등했다가 장 후반 일부 반납했다. 유엔 국제해사기구(IMO)는 이 방침에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유조선 수도 5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이다 (관련 기사).

월러 연준 이사, 7월 금리 인상 가능성 공개 경고. 월러 이사는 오늘 밤 발표될 6월 CPI 수치가 예상을 웃돌 경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발언과 동시에 금리 인상 가격 반영 확률이 빠르게 상승했고, 금 가격이 4,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안전자산 배분에도 변화가 생겼다 (관련 기사).

대형 은행 실적 시즌 개막, 엇갈린 성적표. JPMorgan, 모건스탠리(MS),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실적 시즌의 막이 올랐다. 세 곳이 서로 다른 결과를 내놓은 가운데, 씨티그룹(C) 역시 이날 실적을 공개했다. 블룸버그의 마이크 마요 애널리스트는 씨티를 대형 은행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관련 기사).

파라마운트·​WBD 합병, 12개 주 소송으로 최대 고비.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12개 주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1,100억 달러(약 154조 원) 규모의 이 거래는 소비자 피해와 시장 경쟁 훼손 우려가 법적 장벽이 됐다 (관련 기사).

애플(AAPL), 오픈AI 영업비밀 소송 구체 의혹 공개. 애플이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절취 소송의 상세 주장이 법원 문서를 통해 공개됐다. 면접 응시자에게 미출시 부품 지참을 요구했다는 의혹 등이 담겼다. 이번 소송은 오픈AI의 스마트폰 시장 진입 전략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 기사).

제너럴퓨전, 세계 최초 상장 핵융합 기업으로 나스닥 데뷔. 캐나다 핵융합 스타트업 제너럴퓨전이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하며 첫날 급등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관련 기사).

헬싱, 18억 달러 유치로 유럽 최대 방산 스타트업 부상. 독일 AI 방산 스타트업 헬싱이 시리즈 E에서 18억 달러를 조달해 기업 가치를 180억 달러(약 25조 원)로 끌어올렸다. 유럽 방산 스타트업 역대 최대 규모 펀딩으로, 투자 수요가 배정 물량을 크게 초과했다 (관련 기사).

종목·섹터 흐름

반도체와 AI 인프라가 이날 하락의 진원지였다. ORCL이 6.47% 급락했고, INTC는 6.12% 내렸다. 메모리 쪽에서는 MU가 4.32%, AMD가 4.21% 하락했다. 엔비디아(NVDA)도 3.52% 밀렸고, 브로드컴(AVGO)은 3.98% 떨어졌다. TSMC의 ADR(TSM) 역시 2.89% 약세였다.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슈퍼마이크로(SMCI)는 2.3% 추가 하락했다.

반면 같은 날 ‘도피처’로 인식된 종목들은 뚜렷하게 갈렸다. 세일즈포스(CRM)가 4.84% 강세로 돋보였고, 팔란티어(PLTR)가 2.56%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1.53% 상승했고, 아마존(AMZN)과 애플(AAPL)도 각각 0.8%, 0.63% 소폭 올랐다. 설비투자(Capex) 부담이 없는 소프트웨어·​플랫폼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로테이션 구도가 반복됐다. 메타(META)는 1.86% 하락해 빅테크 중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고, 알파벳(GOOGL)도 1.31% 밀렸다.

테슬라(TSLA)는 3.19% 하락하며 전기차 섹터도 유가 급등과 금리 인상 우려의 이중 압박을 받았다. 코인베이스(COIN)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도 각각 1.07%, 2.68% 내려 크립토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섹터 전반으로 보면 반도체·​AI 하드웨어가 가장 깊이 눌렸고, 에너지주는 유가 급등의 수혜를 받아 상대적으로 방어했다. 소프트웨어·​엔터프라이즈(기업용) AI는 CRM·​PLTR 강세에서 보듯 오히려 투자 수요가 몰렸다. SK하이닉스 ADR(SKHY)도 이튿날 연속 하락하며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늘 밤(KST) 미국장 일정

날짜 (KST)이벤트비고
7/14(화) 밤6월 CPI 발표7월 금리 결정 핵심 지표
7/14(화) 밤씨티 등 은행 실적 추가실적 시즌 2일차

※ 발표 시각은 미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KST로는 통상 다음 날 새벽~오전에 반영됩니다.

이번 주 남은 일정으로는 7월 15일(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7월 16일(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한국 시장 시사점

전일 코스피는 8.95% 폭락했다. 호르무즈 봉쇄 공포와 SK하이닉스 ADR 급락 충격이 그대로 서울 증시에 전이된 결과였다. 어젯밤 미국장에서도 반도체·​AI 인프라 약세가 이어진 만큼, 오늘 개장에서도 하방 압력이 먼저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원 환율은 1,497원으로 전일 대비 0.12% 소폭 내렸지만 1,500원 근처의 고환율이 유지되는 흐름이다. 이는 삼성전자(SSNLF)·​SK하이닉스·​현대차 같은 수출 중심 대형주에는 환율 측면에서 중립 내지 소폭 우호적이지만, 달러 부채가 있는 수입·​내수주에는 부담으로 남아 있다.

반도체 연동주의 단기 심리 동조는 불가피하다. NVDA(-3.52%), MU(-4.32%), AMD(-4.21%), AVGO(-3.98%) 등이 일제히 하락한 흐름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에 개장 초 매도 압력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의 상당 부분이 엔비디아 향인 만큼 NVDA 약세에 직접 연동된다. 한미반도체도 HBM 본딩 장비 매출이 SK하이닉스 사이클에 묶여 있어 2차 충격이 예상된다. 다만 이는 투자 심리 차원의 단기 동조이며, 실제 발주·​가이던스 변화는 다음 분기 실적과 월별 수출 지표를 통해 시차를 두고 확인된다.

흥미로운 갈림은 전력 인프라주에 있다. 유가 급등과 금리 인상 우려가 일반 증시에는 부담이지만, 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산일전기 등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주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 오히려 안정적 전력원 확보 수요를 강화하는 구도다. ORCL(-6.47%)이나 MSFT(+1.53%) 같은 클라우드 설비투자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 종목들의 중장기 수주 흐름과 맞닿아 있어, 오늘 주가 반응과 별개로 실제 변압기 발주 사이클이 계속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전력 수요 기대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내러티브와 맞물려 있어 AI 주가 하락 국면에서도 독립적 수요 논리가 있다.

오늘 밤 발표되는 6월 CPI가 모든 변수를 덮는 최대 재료다.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가 나오면 월러 이사의 경고처럼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부상하며 성장주 전반에 추가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반면 예상에 부합하거나 하회하면 최근 하락을 되돌리는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7월 16일(목) 한국은행 금통위 결정도 이번 주 국내 시장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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