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금요일) 미국장
7월 17일(금, ET) 뉴욕 증시는 넷플릭스(NFLX)의 가이던스 충격을 시발점으로 반도체·빅테크 전반이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 S&P 500이 7,457.69로 1.01% 내렸고, 나스닥은 25,520.20으로 1.40%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52,146.40으로 0.77% 하락했다. 공포지수(VIX) VIX는 18.77까지 12.19% 급등하며 단기 투자 심리 악화를 드러냈다.
장을 무겁게 눌렀던 두 가지 축은 실적 충격과 지정학 긴장이었다. 넷플릭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컨센서스 밑으로 제시했고, 분기별 시청 데이터 보고서 공개를 줄이겠다는 방침까지 더해지면서 성장 투명성에 의구심이 커졌다. 넷플릭스(NFLX)는 7.26% 급락해 68.95달러에 마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가이던스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매출 성장 전망이라고 짚었다(관련 기사).
지정학 쪽에서는 미군의 이란 공습이 6일 연속으로 이어지고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첫날 유조선 통항을 사실상 차단하면서 에너지 공급 불안이 고조됐다. 이란은 시리아·바레인으로 보복 범위를 넓혔고(관련 기사), 미 디젤 가격은 갤런당 5달러를 다시 넘어섰다(관련 기사). WTI 원유는 81.77달러로 4.46% 뛰었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금은 온스당 4,023달러로 0.77% 올랐다.
종목·섹터 흐름
반도체가 주도적으로 밀렸다. 전날 2분기 순이익 77% 급증을 발표한 TSMC(TSM)가 가이던스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2.77% 하락해 398.37달러에 마쳤다(관련 기사). 엔비디아(NVDA)는 2.21% 내린 202.81달러, AMD(AMD)는 1.03% 밀린 495.76달러, 브로드컴(AVGO)도 0.97% 하락한 370.83달러에 마감했다. TSMC 가이던스를 계기로 AI 랠리 지속성에 의문이 생겼다는 해석이 나왔다(관련 기사).
빅테크도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메타(META)가 2.79% 내린 646.01달러, 알파벳(GOOGL)은 2.17% 하락한 346.7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1.82% 밀린 393.82달러에 마쳤다. 아마존(AMZN)도 1.06% 내렸다. 전날 EU가 안드로이드와 구글 검색을 경쟁사에 개방하라는 디지털시장법(DMA) 집행 명령을 내린 것이 알파벳 약세의 배경 중 하나였다(관련 기사).
테슬라(TSLA)는 2.61% 하락한 380.84달러, 슈퍼마이크로(SMCI)도 2.03% 내렸다. 인텔(INTC)은 2% 하락한 95.04달러였다. 코인베이스(COIN)는 2.10% 밀린 157.12달러에 마쳤다. 반면 방어주 성격의 일라이릴리(LLY)가 0.85% 오른 1,179.11달러, 오라클(ORCL)이 1.77% 상승한 126.41달러로 마감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머크(MRK)는 세계 최초 경구용 PCSK9 억제제 립프렌드라 FDA 승인을 받으며(관련 기사) 헬스케어 섹터를 지지했다.
암호자산 시장은 안정적이었다. 비트코인은 63,942달러로 0.24% 소폭 상승했다. T. 로 프라이스가 전날 업계 최초 액티브 다중 토큰 현물 암호자산 ETF인 TKNZ를 상장한 것이 중장기 기관 자금 유입 기대를 유지시켰다(관련 기사).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54%로 3bp(1bp는 0.01%포인트) 하락하며 채권에 소폭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됐음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487.5원으로 0.62% 올랐다.
주요 재료 정리
이번 주 시장을 움직인 굵직한 재료들이 금요일 장에 누적됐다. 모건스탠리(MS)가 2분기 주식 트레이딩 69% 급증과 함께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하며(관련 기사) 금융 섹터를 받쳤지만, 나스닥 기술주 약세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트라이프와 어드벤트가 페이팔(PYPL)에 530억 달러(약 74조 원) 인수 제안을 한 것도 금융 섹터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관련 기사). 우버(UBER)가 딜리버리 히어로를 148억 달러(약 21조 원)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한 소식은 소비재·테크 인터섹션 종목들에 영향을 미쳤다(관련 기사).
러시아의 대규모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흑해 곡물 선적이 마비 위기에 처했고,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이 러시아 연계 유조선 두 척을 타격하며 밀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관련 기사). 이란 전선과 흑해 전선이 동시에 에너지·식량 공급 불안을 자극했다.
전일(금요일 KST) 코스피 동향
전일 한국 코스피는 이미 6.37% 급락해 6,820.60으로 마감하며 미국 반도체 충격과 중동 불안을 대규모로 선반영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SSNLF) 등 반도체·IT 수출 대형주가 낙폭 중심에 있었다. 원/달러가 1,487.5원으로 올라서며 수출주 환율 방어 효과와 외국인 투자 심리 압박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다음 주 미국장 첫 일정
월요일 7월 20일(현지, ET)부터 미국 정규장이 재개된다. 다음 주 최대 이벤트는 7월 22일(수, ET)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다. EV 시장 경쟁 심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수를 배경으로 실적 수치와 가이던스에 관심이 쏠린다. 7월 23일(목, ET)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중동 긴장과 수입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유럽 금리 경로가 달러·유로 환율과 글로벌 채권 시장에 미치는 파급을 주시해야 한다.
출처
- CNBC Netflix stock falls nearly 10% as earnings forecast disappoints, company says it will give fewer engagement updates
- Investor's Business Daily Netflix Stock Falls Amid Slowing Growth, Less Transparency
- CNBC Chip stock sell-off, Netflix earnings, Trump's approval rating and more in Morning Squawk
- The Wall Street Journal U.S. Chip Stocks Extend Slide; Netflix Tumbles on Growth Warning
- Financial Times Netflix shares slide on disappointing growth forecasts
- OilPrice.com U.S. Expands Iran Strikes as Tehran Retaliates Across the Gulf
- CNBC Iran says civilian infrastructure hit by latest U.S. strikes, expands attacks to Syria, Bahrain
- CNBC Import prices post surprise gain as costs of goods from China hit highest sinc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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