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미국장
현지 7월 21일(ET) 마감한 뉴욕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의 전방위 반등으로 장 전반이 살아났다. S&P 500은 0.89% 오른 7,509.20에, 나스닥은 1.29% 상승한 25,837.2에 마감했고 다우도 0.74% 올랐다. 사흘 전 AI·반도체 셀오프로 무너졌던 낙폭의 절반을 단숨에 되돌린 반등이다.
공포 지수 VIX는 8.58% 급락하며 17.05까지 내려왔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bp(1bp는 0.01%포인트) 올라 4.63%를 기록했는데, 반도체 강세에 따른 위험 선호 복귀가 채권에서 자금을 빼는 흐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유지했고(달러/원 1,480.2원, +0.32%), WTI 원유는 84.54달러(+0.24%)로 전날 이란발 긴장에 급등했던 수준에서 소폭 추가 상승에 그쳤다. 금은 온스당 4,082달러(+0.14%)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비트코인은 66,329달러(+1.71%)로 사흘 연속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뉴스
트럼프, 캐나다 수입품에 50% 관세 선언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 수입품 대부분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기존 USMCA(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 적용 품목도 예외 없이 포함됐다. 자동차·주류·유제품에 대한 캐나다 측의 차별적 조치를 명분으로 들었으나, 사실상 북미 무역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선언으로 시장 충격이 예상된다. 캐나다산 자동차 부품 의존도가 높은 미국 완성차 업체와 철강·알루미늄 공급망 전반에 비용 압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관련 기사)
홍해·흑해 동시 공급망 교란
후티 반군의 공격 위협으로 사우디 항구를 향하던 유조선 3척이 홍해에서 항로를 바꿨고, 카자흐스탄은 흑해 주요 수출 터미널로의 원유 파이프라인을 전면 중단했다. 중동 분쟁이 두 해역에서 동시에 공급망을 조이고 있다. WTI가 84달러대를 유지하는 배경이다. (관련 기사)
테슬라(TSLA), 2분기 실적 발표 대기
테슬라(TSLA)는 현지 7월 22일(ET)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옵션 시장은 실적 발표를 전후한 주가 변동 폭을 1년 만에 가장 크게 반영한 상태다. 로보택시 상용화 전망에 따른 기대와 마진 압박이라는 두 변수가 동시에 부각되며 양방향 변동성이 커졌다. TSLA는 이날 2.53% 오른 378.93달러로 마감했다. (관련 기사)
파라마운트·워너브러더스 합병에 연방판사 제동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 판사가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약 1,100억 달러(약 154조 원) 합병에 임시 중지 명령을 내렸다. 12개 주 검찰총장이 제기한 반독점 소송 검토를 위한 조치로, 합병 완료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관련 기사)
구글(GOOGL), 제미나이 신모델 3종 공개했지만 3.5 Pro는 빠져
구글이 제미나이 3.6 Flash, 3.5 Flash-Lite, Flash Cyber 등 3종을 동시 출시했다. 그러나 시장이 기다리던 3.5 Pro는 공개되지 않았다. OpenAI·Anthropic과의 모델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모델 라인업 공백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고, GOOGL은 이날 1.38% 하락했다. (관련 기사)
엔비디아(NVDA), 네비우스에 20억 달러 지분 투자 공시
엔비디아(NVDA)가 유럽계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네비우스(NBIS)에 20억 달러 규모 지분 투자를 공식 공시했다. 공시 직후 네비우스 주가는 13% 급등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공급자 측에서 재확인한 것으로 읽혀 반도체·AI 섹터 반등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관련 기사)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광고 허위 주장 혐의로 제소
노보노디스크가 일라이릴리의 GLP‑1 비만치료제 광고가 구식 데이터를 인용해 위고비 대비 효능을 과장했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다. 릴리는 광고가 정확하다고 반박했다. 비만치료제 시장 1·2위 간 법적 공방이 본격화됐으나 LLY는 2.49% 올랐다. (관련 기사)
저지 마이크스, NYSE 상장 추진
미국 서브샌드위치 체인 저지 마이크스가 NYSE 상장을 추진하며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 규모 공모를 진행 중이다. 공모가 범위는 21–25달러, 티커는 ‘JMKE’로 외식업계 20년 만에 최대 규모 공모로 꼽힌다. (관련 기사)
종목·섹터 흐름
반도체가 이날 시장을 이끌었다. MU +12.17%, INTC +8.64%, AMD +8.11%, SMCI +7.01%, TSM +5.55%, AVGO +2.21%, NVDA +1.97% 순으로 거의 모든 반도체·AI 하드웨어 이름이 강하게 뛰었다. 지난주 AI 기술주 셀오프의 충격을 일부 되돌리는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었고, 엔비디아의 네비우스 20억 달러 투자 공시가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확신을 강화했다.
금융·크립토 관련 종목도 강세였다. COIN +9.61%, MSTR +4.22%로 비트코인 반등(66,329달러, +1.71%)에 동조했다.
반면 대형 빅테크는 온도 차가 뚜렷했다. 반도체와 달리 GOOGL -1.38%, MSFT -1.13%, AMZN -0.98%, META -0.32%로 소프트웨어·클라우드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구글은 제미나이 3.5 Pro 부재가 실망 재료로 작용했고, MSFT와 AMZN은 각각 7월 29일(ET)로 다가온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매도세가 우위였다. PLTR -1.62%, CRM -2.15%도 소프트웨어 진영의 부진을 반영했다.
헬스케어에서는 LLY +2.49%로 노보노디스크와의 소송 발표에도 매수세가 우위였고, NFLX +1.58%로 스트리밍도 강세를 보였다. TSLA +2.53%는 실적 발표 전 기대감이 반영됐다.
섹터 온도를 요약하면, 반도체·AI 하드웨어·크립토가 주도하고 소프트웨어·클라우드는 뒤처진 ‘하드웨어 강세, 소프트웨어 관망’ 구도였다.
오늘 밤(KST) 미국장 일정
| 날짜 (KST) | 이벤트 | 비고 |
|---|---|---|
| 7/23(목) 새벽 | 테슬라 2분기 실적 | 장 마감 후 발표 |
| 7/23(목) 새벽 | 저지 마이크스 IPO 첫날 거래 | NYSE, 티커 JMKE |
※ 발표 시각은 미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KST로는 통상 다음 날 새벽–오전에 반영됩니다.
이번 주 남은 일정으로는 7월 23일(ET) 새벽 ECB 통화정책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어 유럽발 변수가 글로벌 채권·환율에 파급될 수 있다. 다음 주에는 알파벳(7/28), 마이크로소프트(MSFT)·메타(META)(7/29), 그리고 7월 FOMC 금리 결정(7/29)이 집중돼 있다.
한국 시장 시사점
어제(7/21 KST) 코스피는 아시아 반도체주 강세를 주도하며 3.56% 급등해 6,747.95에 마감했다. 이는 간밤 미국장(7/21 ET)의 반도체 반등에 앞서 나온 움직임으로, 미국장 추가 반등분은 오늘(7/22 KST) 개장에서 반영될 전망이다. 관건은 어제 코스피 강세를 이미 소화한 상태에서 미국 반등분을 얼마나 더 얹을지다.
반도체 연동 흐름이 핵심이다. MU가 12% 넘게 뛰고 AMD가 8% 급등한 것은 삼성전자(SSNLF)와 SK하이닉스에 즉각적인 심리적 동조 압력을 가한다. 과거 SOX(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이상 오른 다음 날 국내 메모리 대형주가 평균 2–3% 동반 강세를 보인 선례를 감안하면, 오늘도 비슷한 방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은 수급·심리 성격의 단기 동조이고, 실제 펀더멘털 영향은 마이크론(MU)이 다음 달 실적 가이던스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발주 규모를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갈린다. 엔비디아의 네비우스 투자 공시는 AI 인프라 설비투자(capex) 확대를 재확인하는 신호로, SK하이닉스의 HBM 납품 기대가 장기 방향에서 정합한다.
INTC 반등(+8.64%)은 ISC와 원익큐엔씨, HPSP에도 개장 심리를 비춘다. 인텔(INTC)이 18A-P 공정 캐파를 늘리는 방향이라면 쿼츠 소모품(원익큐엔씨)과 고압수소어닐링 장비(HPSP)의 실제 발주로 이어지는 경로가 있지만, 인텔 파운드리 증설 계획이 여전히 유동적인 만큼 오늘의 주가 동조와 장기 수주 확정 사이의 간극을 구분해 봐야 한다.
AMD 헬리오스 AI 랙 시스템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첫 고객사로 합류한 소식은 이수페타시스에 중기적으로 우호적이다. AI 가속기 기판 수요가 AMD향으로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수주가 매출로 전환되기까지는 수 개월 이상 걸리는 구조라, 오늘 개장에서는 심리 동조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TSM +5.55%는 에이직랜드·원익큐엔씨·티씨케이·HPSP에 우호적인 신호다. TSMC의 첨단 노드 웨이퍼 투입이 늘수록 소모성 부품(석영·탄화규소)과 전공정 장비 발주가 매출에 반영되는 구조이고, 에이직랜드는 TSMC 공식 파운드리 파트너로서 AI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 수요 확대를 직접 수취한다.
데이터센터 전력 연동주인 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산일전기는 ORCL +4.67%와 AI 인프라 capex 확대 기조에 동조하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이미 상당한 기대를 반영한 수준이라 추가 모멘텀은 실제 변압기 수주 공시나 미국 전력망 정책 뉴스에서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
달러/원이 1,480원대로 올라선 것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주에 우호적인 환율 배경이다. 반대로 원화 약세는 수입 비용이 실적에 직접 반영되는 항공·정유·내수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테슬라 실적은 오늘 밤(KST) 최대 변수다. 결과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공급망 종목의 내일 개장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옵션 시장이 1년 만에 최대 변동을 반영한 만큼, 실적 서프라이즈든 실망이든 진폭이 클 공산이 있다.
출처
- CNBC Trump imposing 50% tariffs on certain Canadian goods over alleged trade discrimination
- The Guardian Donald Trump to impose 50% tariff on most Canadian goods, White House says
- The New York Times Trump to Impose 50% Tariff on Many Canadian Goods
- Bloomberg Oil Tankers Turn Back in Red Sea After Houthi Attack Threat
- Bloomberg Kazakh Oil Flows to Black Sea Forced to Stop as Tankers Hit
- OilPrice.com Houthis Force Saudi Oil Tankers To U-Turn in Red Sea
- CNBC Tesla shares poised for biggest earnings move in a year
- CNBC Paramount and Warner Bros. merger hit with temporary restraining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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