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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리: PCE 4.1% 충격과 메모리 대란이 뒤흔든 한 주, 빅테크 2.7조 달러 증발

6월 23–27일 미국 증시는 5월 PCE 물가 4.1% 급등과 AI 설비투자 회의론이 겹치며 빅테크 중심으로 2조 7,000억 달러 시총이 사라졌다. 마이크론(MU)의 서프라이즈 실적과 대형은행 주주 환원 확대가 방어 역할을 했지만, 코스피는 스페이스X 충격과 연준 금리 인상 우려로 하루 10% 폭락하는 등 한국 투자자에게 유난히 거친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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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흐름, 개인소비지출 물가(PCE) 충격, 메모리 대란, 스페이스X 패닉

이번 주 미국 증시를 관통한 키워드는 셋이었다. 인플레이션의 귀환, AI 메모리 대란의 현실화, 그리고 스페이스X 상장이 촉발한 글로벌 패닉. 세 가지가 동시에 작동하며 빅테크 중심의 시총 2조 7,000억 달러가 6월 한 달 새 사라졌고, 나스닥은 주중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금요일 소폭 반등에 그쳐 25,297.6으로 한 주를 마쳤다. S&P 500은 7,354.02, 다우는 51,876.1로 약보합 마감했다.

주 초반의 충격은 스페이스X에서 왔다. 상장 직후 급등을 반납하며 공모가 150달러 아래로 밀린 주가가 글로벌 매도세의 도화선이 됐다(관련 기사). 나스닥 100 선물이 2.9% 빠지고, 코스피는 단일 세션에서 10% 폭락하는 충격이 이어졌다(관련 기사). 채권 발행 발표 이후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른 것도 성장주 밸류에이션을 누르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주 중반 분위기를 가장 크게 바꾼 것은 양방향에서 동시에 왔다. 마이크론(MU)이 수요일 밤 3분기 매출 415억 달러, 비GAAP 주당순이익(EPS) 25.11달러로 시장 예상을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관련 기사). AI 메모리 가격 급등이 매출을 1년 만에 4배 이상 끌어올렸고, 4분기 매출 500억 달러 가이던스까지 더해지자 시간외 주가가 15% 급등했다. 그러나 정규장에서는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지며 금요일 MU는 6.69% 하락으로 돌아섰다.

반면 주 후반 최대 악재는 금요일 오전 발표된 5월 PCE 물가였다. 전년 대비 4.1%로 약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근원 PCE도 3.4%로 반등했다(관련 기사).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체제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다는 시장 해석이 퍼지며 달러 강세가 이어졌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주간 기준으로 4.37%(금요일 기준 2bp(1bp는 0.01%포인트) 하락)에서 움직임이 컸다. 연준의 조용한 체제 전환, 태스크포스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구조 개편, 도 이번 주 주목받았다(관련 기사).


섹터별 분화, 방어주·헬스케어로 자금 이동

주간 섹터 흐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순환매였다. 성장주가 흔들리는 동안 방어·​배당 성격 업종과 헬스케어로 자금이 이동했다.

헬스케어·​제약: 엘리 릴리(LLY)가 금요일 7.13% 급등하며 주가 1,208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1조 달러를 넘긴 이후에도 마운자로·​젭바운드 비만·​당뇨 치료제(GLP‑1)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관련 기사), 애브비(ABBV)도 109억 달러 규모로 아포지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관련 기사).

금융: 연준 스트레스 테스트를 32개 대형은행이 모두 통과한 뒤 JP모건(JPM)이 500억 달러 자사주 매입과 배당 10% 인상을 발표했고, 골드만삭스(GS)·​모건스탠리(MS)·​씨티도 두 자릿수 배당 인상에 나섰다(관련 기사).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메모리 가격 인상 부담이 있었지만 양자컴퓨팅 논란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5.71% 반등하며 372달러로 마감했다.

빅테크·​AI: 애플(AAPL)이 메모리·​저장장치 가격 급등을 이유로 맥북·​아이패드 가격을 최대 300달러 올리며 한때 6% 급락했다가 금요일 3.14% 반등했다(관련 기사). 알파벳(GOOGL)은 다우존스 지수 편입(6월 29일 발효) 호재에도(관련 기사) 딥마인드 인재 4명가량이 앤스로픽·​오픈AI로 이탈하며(관련 기사) 금요일 1.84% 하락했다. 엔비디아(NVDA)도 1.64% 약세로 192달러에 마쳤다.

방산: 록히드마틴(LMT)이 미 미사일방어국으로부터 최대 350억 달러 사드 요격탄 7년 계약을 수주하며 방산 ETF로의 자금 유입이 뚜렷해졌다(관련 기사). ITA·​XAR·​PPA 등 대표 방산 ETF의 합산 운용자산은 420억 달러로 불어났다(관련 기사).

에너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로 전쟁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빠졌고, WTI는 70.24달러로 주간 2.34% 내렸다(관련 기사). 이라크의 5대 유전 증산 지시와 베네수엘라 생산 회복 기대까지 겹쳐 공급 과잉 우려가 유가를 짓눌렀다.

크립토: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을 위협받으며 금요일 59,982달러에 마쳤다. 현물 ETF에서 닷새째 자금이 빠졌고 하루 4억 6,9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관련 기사). PCE발 매파 Fed 신호, ETF 자금 이탈, AI 투자 경쟁이 삼중 압박으로 작용했다(관련 기사).


이번 주 핵심 사건 5선

① 마이크론 실적이 재점화한 메모리 슈퍼사이클 마이크론의 3분기 매출 415억 달러는 AI 데이터센터가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고용량 DRAM을 빨아들이는 구조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다시 증명했다. 4분기 가이던스 500억 달러는 업계 공급 능력을 한동안 압도할 수요를 시사한다. 같은 맥락에서 DRAM ETF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 RAM도 상장됐다(관련 기사).

② 메모리 대란의 소비자 가격 전이 AI 데이터센터가 메모리를 끌어당기면서 소비자 기기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애플 맥북·​아이패드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도 8월부터 100–150달러 인상을 예고했다(관련 기사). 메모리 공급 부족이 단순히 반도체 섹터 이슈가 아니라 소비재 인플레이션으로 번지는 경로가 이번 주 선명해졌다(관련 기사).

③ 대형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와 주주 환원 랠리 32개 대형은행 전원이 연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며 JP모건·​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씨티가 일제히 배당 인상과 자사주 매입을 확대했다. PCE 충격으로 증시 전반이 눌렸지만 금융주는 이 호재에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였다.

④ EU의 AWS·​애저 게이트키퍼 지정 추진 유럽연합 집행위가 아마존(AMZN)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디지털시장법(DMA) 게이트키퍼로 지정하는 방안을 통보했다(관련 기사). 위반 시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 과징금으로, 클라우드 양대 사업자에게 구조적 규제 리스크가 추가됐다.

⑤ 그린스펀 별세와 워시 체제의 등장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100세로 별세하며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관련 기사). 워시 현 의장이 그린스펀을 롤모델로 삼아온 것으로 재조명되면서, 첫 FOMC를 앞두고 워시 스타일에 대한 월가의 해석이 분분해졌다(관련 기사). 커뮤니케이션 구조부터 정책 결정 방식까지 조용하지만 전면적인 개혁이 진행 중이다.


한국 투자자 관점

이번 주는 서학개미뿐 아니라 국내 증시 투자자 모두에게 험한 주였다. 코스피는 스페이스X 패닉이 촉발한 단일 세션 10% 폭락과 PCE 발 달러 강세 흐름이 겹치며 주간 5.81% 하락, 8,411.21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1,535원으로,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원화 강세(0.61%)였지만 변동성이 컸다.

미국 주식 관점에서는 성장·​빅테크 일변도에서 벗어나 방어·​배당·​헬스케어로 분산의 필요성을 확인시켜 준 주였다. LLY 7.13%, MSFT 5.71%, CRM 5.45%, PLTR 5.28%가 강세를 보인 반면 MU(-6.69%), AVGO(-3.67%), SMCI(-3.31%), INTC(-3.42%)는 약세였다. VIX는 18.89로 소폭 상승해 아직 공포 구간은 아니지만 경계 수준에 근접했다. 금(Gold)은 4,103달러로 1.37% 오르며 안전자산 수요를 입증했다.

국내 영향 면에서는 반도체 공급망이 핵심이다. 마이크론 서프라이즈 실적은 SK하이닉스의 HBM 수혜 지속을 확인시켜 주지만, 스페이스X 패닉이 촉발한 외국인 매도가 삼성전자(SSNLF)·​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집중됐다. 메모리 가격 강세는 한국 DRAM 생산업체에 구조적으로 유리하나, PCE발 달러 강세가 원자재 수입 부담을 키우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방산 ETF 자금 유입과 KNDS IPO 움직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주의 유럽 수출 기대와 맞닿아 있다.


다음 주 미국장 일정 (KST 기준)

날짜 (KST)이벤트주목 이유
6/29(월) 장 개시 전알파벳 다우존스 편입 발효DJIA 지수 추종 ETF 리밸런싱 수요 발생
6/30(화) 밤5월 JOLTS 구인고용 강도 확인, 연준 인상 시나리오 가늠자
7/1(수) 밤6월 ISM 제조업 PMI경기 확장·수축 경계선 50 상하 여부
7/2(목) 밤6월 고용지표(NFP)비농업 고용, 임금 상승률, 매파 Fed 강도 결정 변수
7/3(금)독립기념일 대체 휴장미국 증시 전 세션 휴장

※ 발표 시각은 미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KST로는 통상 다음 날 새벽–오전에 반영됩니다.

다음 주 최대 관전 포인트는 목요일 NFP다. PCE 4.1%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난 상황에서, 고용이 견조하게 나오면 워시 연준의 금리 인상 카드가 현실화하는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린다. 반대로 고용이 예상을 밑돌면 경기 둔화와 물가 동시 압박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구도를 시장이 걱정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도 다음 주 화요일 시작돼(관련 기사) 소비자 심리의 실질 점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독립기념일 대체 휴장으로 주 후반은 거래량이 얇아지는 점도 변동성 확대 요인이다.

FAQ

이번 주 나스닥은 결국 주간 기준으로 몇 퍼센트 빠졌습니까?
제공된 금요일 마감 기준으로 나스닥은 25,297.6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주 초 스페이스X 충격으로 나스닥 100 선물이 2.9% 급락하는 등 주 내내 압박을 받았고, 금요일에는 0.24% 소폭 하락으로 마감해 주간 누적 기준 의미 있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론(MU) 급등 소식이 있었는데 금요일에는 왜 6.7% 빠졌습니까?
마이크론(MU)은 수요일 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에서 15%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자'로 대응했고, 이미 실적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여서 정규장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PCE 4.1%가 실제로 연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까?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체제에서 인상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의 해석입니다. 다만 금리 인상 전환은 다음 FOMC인 7월 회의까지 추가 지표(JOLTS, NFP, ISM)를 확인한 뒤 결정됩니다. 현재로선 인하 기대가 완전히 소멸한 상태로 보면 됩니다.
코스피가 하루 10% 빠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6월 23일 스페이스X 상장 직후 주가 급락이 아시아 선물 시장에 패닉 매도를 불러왔고, 한국 반도체 종목(삼성전자(SSNLF), SK하이닉스 등)이 집중 타격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연준 금리 인상 기대까지 겹치며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이탈했습니다. 금요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8,411.21로 주간 5.81%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나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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