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미국장
7월 2일(현지) 미국 증시는 지수마다 방향이 갈린 이례적 장이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0포인트 이상 급등해 52,900포인트로 마감했고(+1.14%), S&P 500은 7,483포인트로 사실상 보합(+0.00%)에 그쳤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5,832포인트로 0.80% 하락하며 테크·반도체 비중이 두드러진 지수만 뒷걸음질쳤다.
시장을 움직인 핵심 재료는 6월 비농업 고용(NFP)이었다. 지표가 컨센서스를 하회하자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이 줄었다는 해석이 확산됐고, 전통 산업주 위주의 다우는 단숨에 400포인트를 뛰어오르며 금리 민감 섹터(헬스케어·소비재·금융)로 자금이 몰렸다. 반면 밸류에이션이 높은 빅테크와 반도체주는 2분기 랠리 이후 차익 실현 압력을 견디지 못했다.
공포지수(VIX)는 16.15로 2.65% 하락하며 시장 심리 자체는 위험 회피보다는 섹터 로테이션 국면임을 드러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9%로 1bp(1bp는 0.01%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WTI 원유는 배럴당 68.46달러로 0.33% 하락, 금은 온스당 4,136달러로 0.24% 소폭 올랐다. 달러/원은 1,538.1원으로 0.82% 하락(달러 약세)했고, 엔/달러는 161.09엔으로 0.88% 약세에서 소폭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61,465달러로 2.51% 상승했다.
주요 뉴스
1. 테슬라(TSLA) 2분기 인도량 25% 급증, 주가는 급락 테슬라(TSLA)가 2분기 전 세계 인도량을 전년 동기 대비 25% 늘렸다. 유럽 가격 인하와 유가 급등에 따른 전기차 수요 회복, 중국 강세가 미국 세액공제 종료 여파를 만회한 결과다. 그러나 주가는 7.49% 급락했다. 좋은 지표가 이미 선반영된 상태에서 차익 실현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기사)
2. 6월 NFP 부진에 연준 동결 기대 강화, 다우 400p 급등 6월 고용 지표가 컨센서스를 밑돌면서 시장은 연준 금리 인상 종료 기대를 한층 높였다. 다우는 400포인트 이상 뛰었고 S&P 500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편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전일 인플레이션 위험이 수주 전보다 완화됐다고 발언해 시장의 금리 경로 기대를 한번 더 조정했다. (관련 기사)
3. 마이크론(MU)·반도체 3분기 첫날부터 급락, 조정 경고 2분기 240% 급등했던 마이크론(MU)이 3분기 첫 이틀 만에 11% 넘게 빠진 데 이어, 이날도 5.49% 추가 하락했다. AMD -4.26%, INTC -5.25%, AVGO -2.41%, TSM -2.27%로 반도체 전반이 동반 조정을 받았다. 2분기 랠리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 실현이 겹친 흐름이다. (관련 기사)
4. 애플(AAPL) +4.84%, 2027년 맥북 프로·아이패드 프로 라인업 확대 예고 애플(AAPL)은 이날 가장 크게 오른 빅테크 종목이었다.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2027년 상반기 엔트리급 맥북 프로 전면 개편과 신형 아이패드 프로 4종 출시 계획이 전해졌다. 제품 로드맵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며 308.63달러를 기록했다. (관련 기사)
5. 유럽 최고법원, 구글(GOOGL) 안드로이드 과징금 41억 유로 최종 확정 유럽사법재판소(ECJ)가 2018년 EU 집행위원회가 부과한 41억 유로(약 6조 2,300억 원) 과징금의 구글 항소를 최종 기각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통해 경쟁사 검색엔진·브라우저를 사실상 배제했다는 혐의가 이번 확정 판결로 최종 인정됐다. 같은 날 스웨덴 법원도 가격 비교 서비스 자사 우대 관행으로 약 2조 9,0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명령해 알파벳(GOOGL)의 규제 리스크가 한층 두터워졌다. (관련 기사)
6. 저지 마이크스, 최대 16조 8,000억 원 몸값으로 NYSE 상장 신청 블랙스톤(BX)이 투자한 미국 샌드위치 체인 저지 마이크스가 최대 120억 달러(약 16조 8,000억 원) 기업가치를 목표로 IPO 서류를 제출했다. 최근 수년간 동일 매장 매출 50% 성장이라는 수치를 앞세운 IPO로, 소비재 기업공개 시장의 온기를 가늠하는 사례다. (관련 기사)
7. 아마존(AMZN) 레오, 위성 396기 배치 완료로 스타링크 추격 본격화 아마존(AMZN)이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레오(Leo)’ 위성 396기 배치를 완료하고 올해 안 서비스 개시를 공식화했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가 4년 앞선 상황이지만, 아마존의 참전은 위성 인터넷 시장 경쟁 구도를 본격적으로 바꿀 신호로 거론된다. (관련 기사)
종목·섹터 흐름
강세 진영에서는 AAPL +4.84%, NFLX +4.66%, MSTR +7.9%가 두드러졌다. 애플은 제품 로드맵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고, 넷플릭스(NFLX)는 콘텐츠 지출 확대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MSTR은 비트코인이 61,465달러까지 오르자 레버리지 노출 특성 그대로 7.9% 급등했다. COIN +3.92%, PLTR +2.84%도 각각 크립토 심리 개선과 AI 수익성 기대에 올랐다. MSFT +1.62%, LLY +1.86%, CRM +1.76% 등 전통 성장주와 헬스케어도 고용 부진 수혜로 강세를 보였다.
약세 진영은 테크와 반도체가 주도했다. TSLA -7.49%는 인도량 호재가 이미 선반영됐다는 판단 아래 차익 실현이 집중됐다. 반도체에서는 MU -5.49%, INTC -5.25%, AMD -4.26%, AVGO -2.41%, TSM -2.27%, NVDA -1.39%가 줄줄이 밀렸다. 2분기 사상 최고 반도체 랠리의 반작용으로 3분기 시작과 동시에 차익 실현이 쏟아지는 양상이다. META -4.9%는 전일 클라우드 사업 확장 소식에 10% 급등한 뒤 하루 만에 되돌림이 나왔다. SMCI -1.56%, ORCL -1.56%도 소폭 하락했다.
섹터 온도차는 뚜렷하다. 금리 인하 기대를 더 크게 받는 전통 산업·헬스케어·소비재는 다우를 통해 강세를 나타냈고, 고밸류 빅테크·반도체는 차익 실현 압력에 눌렸다. VIX가 16선으로 낮아 공포보다는 업종 로테이션 성격이 강한 하루였다.
오늘 밤(KST) 미국장 일정
| 날짜 (KST) | 이벤트 | 비고 |
|---|---|---|
| 7/3(금) 전면 휴장 | 미국 독립기념일 대체 휴장 | 정규장·채권·선물 미개장 |
※ 7월 4일 독립기념일 대체로 7월 3일(현지) 미국 증시·채권·선물 시장이 전면 휴장합니다. 다음 미국 정규 거래일은 7월 7일(월, 현지)이며, 7월 6일(일, 현지) 발표 예정인 6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PMI가 다음 주 초 시장의 첫 재료가 됩니다.
한국 시장 시사점
어젯밤 미국장 마감은 오늘 한국 시장에 방향이 엇갈린 신호를 던진다. 테슬라(-7.49%)의 급락은 배터리 공급망에 직접적 하락 압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4680 셀 납품사로 TSLA 인도량 전망이 흔들릴 때마다 동조 약세를 보이는 구조이고, 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 등 양극재 공급망도 수요 둔화 우려를 공유한다. 반도체 섹터에서는 MU -5.49%, AMD -4.26%, INTC -5.25%가 한꺼번에 밀리며 SK하이닉스(고대역폭메모리(HBM) 직접 연동)와 한미반도체(본딩 장비 2차 연동), 테크윙(HBM 테스트 핸들러), 이수페타시스(맞춤형 반도체(ASIC)용 고다층 기판)에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 다만 NVDA는 1.39% 소폭 하락에 그쳐 SK하이닉스의 추가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
반대로 AAPL +4.84%는 LG이노텍(아이폰 카메라모듈 매출 중 애플 비중 약 75%)과 LG디스플레이(아이폰 OLED 패널), 삼성전기(MLCC·기판)에 단기 반등 기대를 준다. 전일 한국 증시(KOSPI -7.89%)가 이미 큰 폭 하락한 상태에서 개장하는 만큼, 애플 공급망주가 낙폭 과대 종목으로 반등 수요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또한 비트코인 2.51% 상승에 코스닥 비트맥스·위메이드 등 국내 크립토 연동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달러/원은 1,538.1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달러 약세)했다. 이 수준에서는 삼성전자(SSNLF)·SK하이닉스·현대차 같은 수출 대형주에 환율에 따른 우호 요인은 약해지고, 수입 비중이 높은 항공·정유 내수 소비주 부담도 여전히 크다. 오늘 미국 시장이 독립기념일 대체 휴장으로 열리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하다. 미국 추가 재료 없이 한국장이 단독으로 움직이는 날이므로 수급 공백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음 주 초 6월 ISM 서비스업 PMI가 미국 시장의 첫 재료가 된다.
출처
- The New York Times Tesla Sales Surge 25% on Recovery in Europe
- Financial Times Tesla deliveries climb 25% as fuel price surge boosts Europe demand
- CNBC Stock market gains minted nearly 1 million new millionaires in 2025, new UBS report says
- The Wall Street Journal Stock Market Today: Dow Gains 400 Points After June Hiring Misses Expectations
- Yahoo Finance Stock market today: Dow, S&P 500, Nasdaq rise after June jobs report falls short
- Bloomberg Chip Stocks Off to Rough Start in Third Quarter With 2-Day Skid
- CNBC Chip stocks that notched record rallies in second quarter start Q3 with a dud
- CoinDesk Live updates: Bitcoin holds above $61,000 as momentum stocks plunge to start qu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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