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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리: 스페이스X 상장⁠·⁠워시 FOMC⁠·⁠반도체 랠리가 바꾼 한 주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IPO로 시장을 뒤흔든 한 주였다. 워시 연준 의장의 첫 FOMC 매파 기조가 채권·​달러를 흔들고, 반도체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은 7,500선을 넘어 주간 강세로 마감했다.

관련 종목
$SPCX$NVDA$INTC$AMD$MU$TSM$SMCI$AVGO$TSLA$COIN$MSTR$GLD$TLT$SPY$QQQ
읽는 시간 8분

한 주 흐름, 스페이스X의 등장, 매크로의 반전

2026년 6월 셋째 주(6월 13–20일)는 스페이스X 상장,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FOMC, 미⁠·⁠이란 평화 합의라는 세 개의 거대한 사건이 하루 간격으로 쏟아진 주였다. S&P 500은 7,500.58로 주간 강세를 유지했고 나스닥은 26,517 수준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지수 뒤편의 섹터 분화는 뚜렷했다. 반도체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에너지는 유가 급락에 눌렸다. 채권과 금은 매파 Fed 앞에 힘을 잃었다.

스페이스X 상장, 역사를 다시 쓴 IPO

이 주의 가장 큰 사건은 단연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이었다. 주당 135달러 공모가에 약 750억 달러를 조달하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IPO로 기록됐다. 상장 첫날 장중 최대 19%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 11% 상승으로 마쳤고, 시가총액은 상장 직후 약 2.1조 달러 수준으로 거론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CEO는 스페이스X 보유 지분 평가로 세계 최초 ‘조만장자’ 반열에 올랐다는 보도도 나왔다 (관련 기사).

둘째 날에도 8% 안팎 추가 상승했고, 캐시 우드의 ARK 인베스트는 상장 첫날 5억 달러 이상 어치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머스크는 스페이스X 매출 목표를 1조 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상장 직후 스페이스X는 AI 코딩 에이전트 스타트업 커서(Cursor)를 600억 달러에 인수하는 초대형 M&A를 단행하고, AI 기업용 시장 진입 의지를 공개했다 (관련 기사).

스페이스X 상장은 ETF 시장도 흔들었다. 프로큐어 스페이스 ETF(UFO)는 나흘 만에 스페이스X를 6.17% 비중으로 직접 편입했고, 레버리지·​테마 ETF 25종이 동시 출시를 앞두며 자금이 몰렸다 (관련 기사). 다만 일일 리밸런싱 구조 레버리지 ETF의 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 경고도 함께 나왔다. 패시브 투자자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스페이스X의 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관련 기사).

워시 FOMC, 매파 기조의 충격파

6월 16–17일(ET)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FOMC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그 이상의 파장을 남겼다. 워시 의장은 정책 가이던스 제공을 거부하고 인플레이션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달러인덱스(DXY)는 11주 최고치로 올라섰고, 단기 국채 금리도 동반 급등했다. 시장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선반영하기 시작했다 (관련 기사).

워시 의장이 점도표에 개인 전망을 포함하지 않은 이례적 행보도 주목을 받았다. 채권 옵션 시장은 인하와 인상 전망이 엇갈리며 분열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단기채 변동성이 동반 확대됐고 (관련 기사), 금값은 매파 기조에 눌려 3주 연속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관련 기사). 골드만삭스(GS)는 연말 금 목표가를 온스당 5,400달러에서 4,900달러로 500달러 낮추며 올해 Fed 금리 인하가 없을 것임을 핵심 근거로 들었다 (관련 기사).

FOMC 직전 주간인 6월 16일에는 일본은행(BOJ)도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올려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관련 기사). 엔화 공매도 포지션이 9년 만에 최고로 쌓인 상황이었던 만큼, BOJ 긴축 강화에 따른 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가 글로벌 위험자산을 흔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에 상장된 일본 ETF는 환헤지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관련 기사).

반도체, 주간 최대 수혜 섹터

이 주 가장 뜨거웠던 섹터는 반도체였다. 6월 18일(현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6.4%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엔비디아(NVDA)가 S&P 500 포인트 기준 최대 상승 종목으로 올라섰다 (관련 기사). 금요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텔(INTC)과 애플(AAPL)의 미국 내 반도체 설계·​생산 협력을 공식 확인하면서 인텔(INTC) 주가가 시간외에서 9% 이상 급등했다 (관련 기사). 금요일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도 INTC는 10.64% 올랐다.

TSMC(TSM)가 6.94%, AMD(AMD)가 4.86%, 브로드컴(AVGO)이 4.7%, 슈퍼마이크로(SMCI)가 10.37% 각각 상승했고 마이크론(MU)은 8.7% 올랐다. 인텔은 최첨단 18A-P 공정 양산에 착수하며 애플 파운드리 수주 가능성을 현실화했고 (관련 기사), 아마존(AMZN)은 자체 AI 칩을 외부 데이터센터 기업에 판매하는 협상을 시작하면서 엔비디아 중심 구도에 균열 가능성이 거론됐다 (관련 기사).

AI 인프라 차입 사이클도 이 주에 본격화됐다. 엔비디아가 5년 만에 처음으로 200억 달러 이상 회사채 발행에 나섰고, STMicroelectronics도 15억 달러 채권 발행 계획을 밝혔다 (관련 기사). 반도체 랠리의 이면에서 AI 설비투자(Capex)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미⁠·⁠이란 합의, 유가 급락과 에너지 재편

주 초반인 6월 14–15일(현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를 공식 선언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알렸다. 브렌트유는 83달러대에서 4% 가까이 급락했고, WTI는 8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관련 기사). 월가 주요 은행들은 분기 유가 전망을 일제히 낮췄다 (관련 기사).

그러나 합의 이후에도 실제 호르무즈 통항량은 정상의 극히 일부에 그쳤고, 물류 정체 해소에 수주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 정제업체들은 2개월치 재고를 이미 확보한 채 중동 원유 도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었다 (관련 기사). 미국 원유 재고는 이란 전쟁 기간 수출 급증의 여파로 쿠싱 허브 기준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관련 기사). 합의 이후 미국 휘발유 평균가는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내려왔지만, 항공권 가격은 제트유 고공 유지로 쉽게 내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 기사).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서도 긴장이 고조됐다.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에 역대 최대 드론 공습을 감행했고, 모스크바에서 휘발유 배급제가 시행됐다. 러시아는 대규모 보복을 경고했다 (관련 기사).

기타 주요 사건

AI 규제 전선: 트럼프 행정부가 수출통제법을 앤스로픽 AI 모델에 적용하는 전례 없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관련 기사). G7은 2030년까지 단일 국가의 핵심 광물 수입 의존도를 60% 이하로 제한하는 데 합의하며 중국 희토류 의존도를 겨냥했다 (관련 기사).

기업 이슈: 세일즈포스(CRM)가 AI 고객서비스 에이전트 플랫폼 Fin을 36억 달러에 인수했다. 모더나(MRNA)의 mRNA 독감 백신이 FDA 자문위 만장일치 지지를 받았고 (관련 기사), 웨이모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로보택시 약 3,900대를 리콜했다 (관련 기사). 폭스코퍼레이션은 로쿠(ROKU)를 약 2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관련 기사).

ETF 흐름: 미국 상장 ETF 연초 이후 순유입액이 6월 17일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에야 도달했던 기록을 반년 앞당긴 것이다 (관련 기사). 채권·​인컴 상품으로 자금이 쏠렸고, 우주·​우라늄 테마가 약진했다 (관련 기사).

크립토: 워시 FOMC 매파 기조 확인 이후 비트코인이 6만 3천 달러 선 아래로 밀렸고, 현물 비트코인 ETF는 8,220만 달러 순유출로 돌아섰다 (관련 기사). 주간 마감 기준으로는 63,011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주간 시장 스냅샷

지표주간 마감등락
S&P 5007,500.58+1.08%
나스닥26,517.9+1.91%
다우51,564.7+0.14%
KOSPI9,052.42-0.13%
VIX16.78-9.00%
미 10년물 금리4.45%+0bp(1bp는 0.01%포인트)
USD/KRW1,529.9-0.59%
WTI 원유$76.54+0.91%
금(Gold)$4,173-1.72%
비트코인$63,011+0.20%

※ 등락률은 금요일 정규장 마감 기준이며 주간 누적 기준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금⁠·⁠WTI·비트코인은 토요일 KST 기준 최근 수치입니다.

서학개미 주요 종목 금요일 등락

종목등락종가
인텔 (INTC)+10.64%$133.99
슈퍼마이크로 (SMCI)+10.37%$30.66
마이크론 (MU)+8.70%$1,133.99
TSMC (TSM)+6.94%$462.12
AMD (AMD)+4.86%$537.37
브로드컴 (AVGO)+4.70%$411.35
엔비디아 (NVDA)+2.95%$210.69
아마존 (AMZN)+2.90%$244.39
메타 (META)+1.70%$577.22
세일즈포스 (CRM)-2.09%$151.78
마이크로스트래티지 (MSTR)-3.46%$112.53

이번 주 미국장 일정 (KST 기준)

날짜 (KST)이벤트왜 중요한가
6/24(수) 새벽마이크론(MU) 분기 실적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단가 가이던스가 SK하이닉스·삼성전자 동조 여부 결정
6/25(목) 밤1분기 GDP 확정치미국 경제 체력 최종 수치, 금리 경로 재조정 여부 영향
6/25(목) 밤5월 PCE 물가Fed의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 7월 금리 결정 앞두고 워시 의장이 가장 주목하는 데이터

※ 발표 시각은 미 현지 시각(ET) 기준입니다. KST로는 통상 다음 날 새벽–오전에 반영됩니다.

다음 주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마이크론 실적과 5월 PCE 물가 두 가지로 압축된다. 마이크론 실적은 반도체 랠리가 실적 뒷받침을 받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첫 번째 시험대다. HBM 매출 비중과 4분기 가이던스가 한국 메모리 업체 주가에도 직접 파급된다. 5월 PCE 물가는 워시 의장이 첫 FOMC에서 매파 기조를 내세운 근거를 뒷받침하는지, 아니면 완화 여지를 줄 수 있는지를 판가름한다. 4.2%로 3년 최고치를 기록한 5월 CPI에 이어 PCE까지 높게 나온다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 빠르게 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FAQ

스페이스X는 어떤 지수에 언제 편입되나요?
S&P 500 편입 요건(수익성·​유통주식 비율 등)을 충족하면 분기 리밸런싱 때 편입 심사를 받습니다. 상장 직후인 만큼 실제 편입은 빠르면 2026년 9월 리밸런싱이 첫 가능 시점으로 거론됩니다.
워시 의장의 매파 기조가 한국 투자자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나요?
달러 강세가 유지되면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환차손 리스크가 커집니다. 장기채 ETF(TLT 등)는 금리 인상 선반영으로 가격 하방 압력을 받고, 성장주 밸류에이션 할인 효과도 지속됩니다.
미⁠·⁠이란 합의 이후 에너지 섹터 투자 판단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가가 공급 과잉 국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에너지 기업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될 가능성이 큽니다. 골드만삭스(GS) 등은 이미 목표가를 내린 상태이며, 에너지 ETF(XLE 등) 흐름을 지켜보며 실제 물량 재개 속도를 확인하는 게 우선입니다.
다음 주 마이크론(MU)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수치는 무엇인가요?
HBM(고대역폭메모리) 매출 비중과 4분기 가이던스가 핵심입니다. 엔비디아(NVDA) 수요가 이어지는 한 HBM 단가 유지 여부가 SK하이닉스·​삼성전자(SSNLF) 등 국내 메모리 업체 주가에도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출처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나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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