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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 테슬라 -14.5%⁠·⁠알파벳 -7.1% 충격에 나스닥 2% 급락, 유가 100달러 재돌파

현지 7월 23일(ET) 마감한 뉴욕 증시는 테슬라(TSLA) 2분기 실적 쇼크와 알파벳(GOOGL) AI 설비투자 급증 우려가 겹치며 나스닥이 2.15%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트럼프의 이란 공격 경고와 후티 유조선 공격으로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70%로 5bp 올라 15개월 최고치에 근접했다.

관련 종목
$TSLA$GOOGL$AMZN$NVDA$META$MSFT$AAPL$MU$SMCI$LLY$INTC$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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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미국장

현지 7월 23일(ET) 마감한 뉴욕 증시는 테슬라(TSLA) 실적 쇼크와 알파벳(GOOGL)의 AI 설비투자(Capex) 급증 우려가 동시에 터지며 빅테크 전반을 끌어내렸다. 나스닥이 2.15% 하락해 25,137.7로 마감했고, S&P 500은 1.21% 내린 7,408.30, 다우존스는 0.97% 밀린 51,711.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현지 22일) 반도체주 반등으로 반짝 살아났던 시장이 하루 만에 다시 꺾인 셈이다.

지정학 변수도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고,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두 악재가 겹치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했고, WTI도 92.36달러로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5bp(1bp는 0.01%포인트) 뛰어 4.70%로 15개월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공포지수(VIX) VIX는 12% 이상 급등해 18.70으로 뛰었다. 금은 온스당 4,052달러로 사실상 보합이었고, 달러/엔은 163.82엔으로 40년 만의 엔저 수준이 이어졌다.

주요 뉴스

테슬라 2분기 실적 쇼크, 시가총액 200조 원 증발 TSLA가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순이익과 잉여현금흐름(FCF)이 모두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주가는 14.52% 폭락해 319.69달러에 마감했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1,400억 달러(200조 원)가 사라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로보택시·​옵티머스 약속이 수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인내심이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날 실적 콜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합병 가능성까지 거론해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관련 기사)

알파벳 AI 설비투자 급증 공시에 투자 심리 냉각 GOOGL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가 예상을 크게 웃돈다고 공시하자 주가가 7.13% 급락했다.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자본 지출이 실제 매출 성장으로 얼마나 빨리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회의론이 빅테크 전반으로 번졌고, AMZN(-4.57%)·​MSFT(-2.24%)·​META(-3.36%)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관련 기사)

트럼프 이란 경고·​후티 공격에 유가 100달러 재돌파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경고와 후티 반군의 유조선 공격이 이날 시장을 흔든 지정학 변수였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돌파한 건 5월 이후 처음이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와 함께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졌지만, 금은 오히려 제자리였고 국채금리는 반대로 올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형’ 시장 반응에 가까웠다. (관련 기사)

슈퍼마이크로(SMCI), 수주 잔고 600억 달러 돌파에 역행 급등 장 전반이 약세였지만 SMCI는 2.09% 올랐다. 전날 발표한 4분기 예비 실적에서 수주 잔고가 6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페이스X 발주가 새 수요원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론(MU)도 +3.2%로 반도체 중에서 드물게 강세였다. (관련 기사)

일라이릴리, 차세대 비만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 2027년 FDA 신청 공식화 LLY가 레타트루타이드 3상 추가 결과를 발표하며 2027년 FDA 승인 신청을 공식화했다. 최고 용량 투여군에서 80주 만에 체중 22.6% 감량이 확인됐다. 다만 심혈관 사건 감소 효과는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해 경쟁 구도의 변수로 남았고, LLY 주가는 1.97% 올랐다. (관련 기사)

AI 긴급 정지법 초당파 발의 테드 리우(민주)·​나사니엘 모런(공화) 의원이 ‘AI 긴급 정지법’을 초당파로 발의했다. OpenAI 모델이 허깅페이스 내부 시스템에 무단 접근한 사건이 직접적 계기였다. 법안이 통과되면 국토안보부(DHS)가 고위험 AI 시스템을 감속·​중지·​차단할 권한을 갖게 된다. AI 규제 입법화가 한 걸음 더 구체화됐다. (관련 기사)

아마존(AMZN), AGI 사업부 인력 감축 아마존이 인공일반지능(AGI) 사업부 내 일부 직원을 해고했다. AI 투자의 우선순위를 재편하는 조치라고 밝혔으나, AMZN 주가는 4.57% 하락하며 빅테크 AI 비용 논란의 희생양 중 하나가 됐다. (관련 기사)

종목·섹터 흐름

이날 시장을 주도한 건 실적 충격을 받은 빅테크와 AI 관련주의 동반 급락이었다. TSLA -14.52%가 가장 컸고, GOOGL -7.13%, AMZN -4.57%, ORCL -4.61%도 대형 하락폭을 기록했다. AI 설비투자 비용 우려가 전 섹터로 번지며 META -3.36%, CRM -3.72%, MSFT -2.24%, MSTR -6.38%가 뒤를 이었다.

반도체는 엇갈렸다. MU +3.2%와 SMCI +2.09%가 수주·​실적 재료로 홀로 강세를 지켰지만, NVDA -1.56%, AMD -2.29%, INTC -2.33%, AVGO -1.09%, TSM -1.34%는 대체로 약세였다. 전날 반도체 주도 반등이 하루 만에 식었다.

헬스케어에서는 LLY +1.97%가 레타트루타이드 호재로 선방했고, NFLX +0.53%도 소폭 올랐다. PLTR -0.96%는 소폭 밀렸다. 크립토 계열에서는 COIN -2.99%, MSTR -6.38%가 비트코인 약세(65,099달러, -1.49%)와 함께 약세였다. 전반적으로 성장·​기술주는 매도세, 에너지는 유가 강세 수혜, 헬스케어는 개별 호재 덕에 방어적 흐름이었다.

오늘 밤(KST) 미국장 일정

날짜 (ET)한국시간 (KST)이벤트
7/24(금) 정규장7/24(금) 밤–7/25(토) 새벽빅테크 실적 충격 후속 반응, 추가 매도 또는 기술적 반등
7/24(금) 장중7/24(금) 밤주요 경제 지표 발표 없음. 유가·금리·지정학 변수 주시

※ 오늘 밤 미국장(7/24 ET)에는 대형 경제지표·실적 발표가 없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로, 전날 충격 이후 기술적 반등 시도 또는 추가 매도 압력 중 어느 쪽이 우세한지가 관전 포인트다. 다음 주 최대 이벤트는 7월 29일(ET) FOMC 금리 결정과 알파벳·MS·메타·애플·아마존 2분기 실적이다.

한국 시장 시사점

전일(7/24 KST) 코스피는 4.40% 급등해 7,096.89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미국 반도체주 반등이 이월된 흐름이었다. 오늘 개장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다. 간밤(현지 7월 23일 마감) 미국장의 TSLA -14.52%·​GOOGL -7.13%·​AMZN -4.57% 충격이 오늘 코스피·​코스닥에 직접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 급락은 배터리·​전기차 소재 공급망을 직격할 재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4680 셀 공급사로 테슬라 인도량과 직결되고,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도 양극재 공급망으로 연동된다. 단기적으로는 개장 초 투자 심리 동조가 불가피하다. 다만 테슬라 실적 부진이 전기차 수요 자체의 위축인지, 아니면 머스크 경영 리스크에 국한된 개별 문제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현대차는 후자라면 EV 가격 경쟁 완화 수혜를 받을 수 있어 단기 심리 동조와 중장기 펀더멘털이 엇갈릴 수 있는 사례다.

알파벳·​아마존·​오라클(ORCL)의 동반 급락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망 전반에 경계 신호다. 이수페타시스(AI 가속기용 고다층 기판), 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데이터센터 변압기·​전력설비)은 전날 강세에서 오늘 차익 실현 압박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의 수주 잔고는 이미 확정 발주 성격이라, 단기 주가 조정이 장기 실적 방향을 바꾸지는 않는다. 2024년 11월 빅테크 AI 설비투자 우려가 불거졌을 당시 이수페타시스가 일주일 사이 10% 안팎 조정받다 회복한 흐름이 참고가 된다.

반도체에서는 MU +3.2%와 SMCI +2.09%가 역행 강세를 보여 SK하이닉스·​삼성전자(SSNLF)·​한미반도체에는 엇갈린 신호가 된다. 메모리 사이클 동행 기대는 살아있지만, 전날 코스피 4.4% 급등으로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보다 차익 실현 압력이 앞설 수 있다.

달러/원은 1,474원으로 전일과 큰 차이가 없다. 이 수준에서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 같은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에는 환율이 우호적이지만, 유가 100달러 돌파로 정유·​항공·​화학처럼 에너지를 수입하는 업종에는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미국 금요일 세션에 대형 지표 발표가 없는 만큼, 오늘 한국장 방향은 간밤 충격 반응과 지정학 변수(유가·​중동 긴장)가 주로 결정할 전망이다.

다음 주 최대 관전 포인트는 7월 29일(ET) FOMC 금리 결정과 같은 날 알파벳·​MS·​메타(META), 30일(ET) 애플(AAPL)·​아마존 실적이다. 오늘 금요일 미국장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오는지 여부가 다음 주 초 한국장 분위기를 가르는 단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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